Interview

서진영 “셰프·모델 수식어 넘어 내 이름 자체가 브랜드 되었으면” [인터뷰]

정혜진 기자
2026-05-19 13: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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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셰프, 모델 그리고 이제는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JINYOUNG’의 CEO까지. 끊임없이 도전을 이어가는 서진영이 bnt와 다시 만났다.

서진영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화려한 모습 뒤에 감춰진 눈물과 성장의 시간을 담담하게 털어놨다. 울산에서 홀로 상경해 누구보다 치열한 시간을 버텨왔다는 그의 고백처럼, 그 모든 인내의 시간이 고스란히 녹아든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론칭한 브랜드 ‘JINYOUNG’이다.

지친 여성들이 거울 앞에서 “오늘의 나는 괜찮다”고 느낄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는 그의 말처럼 ‘JINYOUNG’은 서진영이 세상의 모든 여성에게 전하는 응원이자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슬로건 그 자체다.

이제는 여성복 브랜드의 대표로서 인생 제2막을 써 내려가는, 서진영의 우아하고 단단한 내면을 들여다봤다.

Q.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한다

“방송인 셰프이자 모델, 그리고 의류 브랜드 JINYOUNG을 전개하고 있는 서진영이다”

Q. 최근 의류 브랜드를 론칭했다. 계기가 궁금하다

“사실 처음부터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다. 울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버티며 살아가는 시간이 길었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현실을 견뎌왔다. 활동을 하면서도 늘 마음 한편에는 ‘언젠가는 내 이름으로 무언가를 꼭 만들어내고 싶다’는 꿈이 있었다. 단순히 예쁜 옷이 아니라 지친 날에도 여성이 자기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옷을 만들고 싶었다. 누군가는 거울 앞에서 ‘오늘의 나는 괜찮다’라고 느끼고, 중요한 자리에서 용기를 얻길 바랐다. 이 브랜드는 내가 버텨온 시간들의 결과물이자 삶의 첫 번째 진심 어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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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브랜드인지도 간단히 소개해 준다면

“‘힘을 빼도 고급스러운 여성’을 지향하는 브랜드다.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가는 옷, 시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클래식한 옷을 만들고 싶었다”

Q. SNS에서는 주로 어떤 콘텐츠를 보여주고 있나

“방송, 촬영, 패션, 뷰티, 요리, 운동, 봉사활동, 브랜드 준비 과정까지 다양한 모습을 공유하고 있다. 보여지기 위한 삶보다는 내 진짜 모습과 일상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다”

Q. 슬림한 몸매로 많은 여성들의 워너비로 꼽힌다. 몸매 관리 루틴은?

“꾸준함이 가장 큰 루틴이다. 그저 마른 몸이 아니라 옷을 입었을 때 태가 나고, 촬영장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건강한 몸을 만들려고 한다. 식단을 극단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먹을 땐 잘 먹고 관리할 땐 확실히 하는 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기 몸을 미워하면서 관리하지 않는 것이다. ‘나를 오래 좋은 상태로 지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관리하고 있다”

Q.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마음인 것 같다. 쉬운 길만 선택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거다. 힘들어도 계속 부딪히고 배우면서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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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치는 순간, 슬럼프를 극복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힘든 순간도 많았고, 그동안 많이 울기도 했다. 그런데 결국 나를 끝까지 책임져줄 사람은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힘들 때일수록 더 바쁘게 움직인다. 운동도 가고 일도 하고, 봉사도 가면서 버틴 것 같다”

Q. 오랜 시간 유기동물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서진영에게 어떤 의미인지

“봉사를 오래 하면서 상처받은 존재일수록 사람의 온기를 더 오래 기억한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에는 사람을 무서워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 조심스럽게 다가와 손끝에 얼굴을 기대는 순간들이 있다. 그 순간을 볼 때마다 마음이 울컥한다.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내가 더 위로를 받는 것 같다. 세상은 결과와 성공만 이야기할 때가 많지만, 결국 사람을 오래 빛나게 하는 건 따뜻함이라고 생각한다”

Q. ‘서진영’을 단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버팀. 특별해서 여기까지 온 사람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버텨온 사람이다. 무너지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고 아무도 모르게 혼자 울었던 날들도 많았다. 그래도 다시 일어나 하루를 살아냈고 또다시 꿈을 꾸었다. 수많은 시간과 눈물,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마음들이 모여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나

“겉모습만 화려한 사람이 아닌 내면에 단단한 이야기가 있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누군가에게는 멋진 여성으로, 누군가에게는 닮고 싶은 커리어우먼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주는 사람이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앞으로도 방송, 화보, 브랜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갈 예정이다. 더 단단하고 영향력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가겠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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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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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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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 (아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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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아르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