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이 온다’ 하석진, 안희연의 먹먹하면서도 설레이는 로맨스가 시작된다.
버스 정류장에 쓰러진 박수남(강애심 분)에게 망설임 없이 달려가는 한규림과 그런 그녀의 따뜻한 면모에 끌림을 느끼는 김무진의 모습이 펼쳐지며 시작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후 첫 만남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같은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함께하게 된 두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규림을 곁에서 지켜보며 눈을 떼지 못하는 김무진의 모습 위로 박정우(민진웅 분)의 “착한데 귀엽고 예쁘다니깐 이게 말이 되니?”라는 감탄이 더해지며 한규림이 지닌 매력에 더욱 눈길이 쏠린다.
반면 김무진은 친구 박정우를 향해 “나 잘산다고. 아니, 잘 사는 정도가 아니라 재벌이라고 확 다 까버릴까”라며 속마음을 털어놓는 허당미로 웃음을 자아낸다. 완벽한 비주얼에 타고난 재벌이지만, 오직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까지 장착한 김무진의 반전 매력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쉴 틈 없이 살아가는 한규림의 고단한 일상 사이로 “지금은 제가 연애라는 걸 할 시간도, 여유도, 마음도 없는 사람이라서요”라는 씁쓸한 고백이 흐른다.
이어 의문의 남성과 키스를 하는 한규영(박유나 분), 경찰서에 있는 한규오(배윤규 분), 다친 한석중(류승수 분), 복잡한 표정의 고윤희(윤유선 분)의 단면이 차례로 비춰지며 연애마저 사치가 되어버린 한규림의 가혹한 현실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그럼에도 김무진의 직진은 멈추지 않는다. 현실의 벽 앞에 밀어내는 한규림에게 “대신 규림 씨는 나한테 계속 설레기나 해요”라고 마음을 전하는 김무진의 다정한 목소리는 마음을 간질인다. 특히 “안 들켜도 좋고 들키면 더 좋고”라고 훅 들어오는 고백은 두 사람의 로맨스 텐션을 끌어올리며 연애 세포를 자극한다.
하지만 상처 가득한 고백 앞에서도 김무진은 “규림 씨 한번 안아줘도 됩니까”라는 다정한 물음과 함께 한규림을 품에 꼭 끌어안는 애틋한 포옹 엔딩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더한다.
이처럼 ‘사랑이 온다’ 종합 예고는 웃음과 설렘, 먹먹함을 고루 담아내며 안방극장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가족을 위해 사랑을 포기한 한규림과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버린 김무진, 두 사람이 가족이라는 굴레와 사랑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의 방송시간은 25일(토) 저녁 8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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