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TV 동물농장’이 개농장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온 유기견 찹쌀이의 사연으로 깊은 울림을 전했다. 7년간 목줄 공포에 갇혀 있던 찹쌀이가 처음으로 세상 밖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택의 한 시골 마을에서 약 40마리 유기견과 함께 살아가는 성균 씨, 시즈카 씨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부는 학대와 방임 등 아픈 상처를 가진 유기견들을 보호하며 쉘터를 운영 중이다.
쉘터를 만들게 된 계기는 지난 2019년 구조한 강아지 ‘차코’였다. 당시 부부는 차코를 입양 보냈지만, 이후 그곳이 개농장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부부는 오랜 설득 끝에 차코를 포함한 30여 마리 강아지를 구조했고, 이후 유기견 쉘터를 운영하게 됐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걱정은 유기견 찹쌀이었다. 개농장에서 구조된 찹쌀이는 목줄만 채우면 극심한 공포 반응을 보였다. 7년이 지난 뒤에도 마당조차 제대로 밟지 못할 만큼 깊은 트라우마를 안고 있었다.
이에 이웅종 소장이 솔루션에 나섰다. 그는 찹쌀이에 대해 “줄에 묶이면 죽는다는 공포 기억이 반복적으로 각인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찹쌀이는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보호자 시즈카 씨와 함께 천천히 걸음을 떼기 시작한 것이다. 목줄을 공포의 상징으로 여기던 찹쌀이가 보호자와 함께 세상 밖으로 나아가기 시작한 순간은 깊은 감동을 안겼다.
이웅종 소장은 “하루 세 번이라도 꾸준히 밖으로 나가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작은 성공 경험이 반복되면서 찹쌀이의 세상이 점차 넓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유기견 구조와 동물권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TV 동물농장’은 지속적으로 구조·입양·학대 문제를 조명하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이번 찹쌀이 사연은 트라우마를 가진 구조견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SBS ‘TV 동물농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