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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진경’ 파리서 눈물

서정민 기자
2026-05-18 08: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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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와 진경'


모델·파리컬렉션·오디션 키워드로 화제를 모으는 MBC ‘소라와 진경’에서 이소라와 홍진경이 첫 브랜드 오디션의 냉혹한 현실을 마주했다. 서로 다른 성향 속에서도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은 두 사람의 케미와 재도전 서사가 시청자 공감을 끌어냈다.

MBC ‘소라와 진경’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첫 브랜드 오디션에서 낙담했다. 30년 전 해외 런웨이에 도전했던 홍진경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고 매번 아프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전국·수도권 시청률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고, 두 사람이 오디션장을 나서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소라와 진경’ 4회에서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파리 첫날밤 더욱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15년의 공백을 채웠다. 홍진경은 결혼 후 뉴욕에서 모델에 재도전했던 경험과 방송 활동에 집중하게 된 과정, 이혼 후 시어머니에게 위로받았던 사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에 이소라는 “다양한 형태의 관계가 있다”며 따뜻하게 공감했다.

극과 극 성향도 웃음을 안겼다. “어떤 쇼에 서고 싶냐”고 묻는 극F 이소라와 현실적인 이야기가 더 재밌다는 극T 홍진경의 동상이몽 케미가 이어진 것. 하지만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이야기에 눈물을 보인 건 홍진경이었다. 두 사람은 “앞으로 행복할 일만 많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축하를 전했다.

이튿날 MBC ‘소라와 진경’에서 두 사람은 글로벌 모델 에이전시 ‘메트로폴리탄’과 미팅을 진행했다. 컴카드와 건강진단서 등 달라진 모델 시스템에 긴장했지만, 에이전시 총괄 디렉터는 “파리는 모든 연령 여성에게 기회를 준다”며 응원을 보냈다.

세 아이 출산 후 36세에 복귀해 샤넬 쇼에 선 모델 아나마리아 치오바타의 조언도 힘이 됐다. 그는 “인생 경험 역시 모델의 자산”이라며 “나이에 상관없이 끝까지 도전하라”고 격려했다. 최근 글로벌 패션계에서는 연령과 체형 다양성을 존중하는 흐름이 강화되며 중장년 모델들의 활약도 늘어나고 있어 두 사람의 도전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첫 브랜드 오디션은 쉽지 않았다. 패리스 힐튼이 선택한 디자이너 ‘크리스토프’ 브랜드 오디션 현장에서 홍진경은 익숙하지 않은 하이힐 워킹으로 흔들렸고, 이소라 역시 디자이너의 미묘한 반응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디션 후 이소라는 “모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겠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홍진경은 “이런 상처가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후 “힙한 브랜드에서 연락이 왔다”는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며 다음 오디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MBC ‘소라와 진경’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소라와 진경’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