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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삼성전기 목표주가 300만원”…중일 갈등 반사이익 기대

서정민 기자
2026-06-20 07: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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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로고 (사진=삼성전기)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삼성전기 주가가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핵심 부품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시장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대폭 올려 잡았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3.18% 오른 22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9.86% 상승한 241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우선주인 삼성전기우도 11.43% 오른 80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한때 16.39% 뛴 84만5000원까지 오르며 보통주와 나란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도 삼성전기는 32.44% 오르며 코스피 상승률 4위에 올랐다. 우선주인 삼성전기우는 같은 기간 44.98%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원·주간 거래대금 1000억원 이상 종목 중 코스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와 패키징 기판 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꼽힌다.

MLCC는 스마트폰·자동차·서버 등 전자기기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며, 패키징 기판은 반도체 칩과 메인기판을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증권가는 고성능 반도체와 AI(인공지능) 수요 확대 환경에서 패키징 기판 사업의 가치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일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부품 업체가 반사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도 주가를 뒷받침했다.

이 같은 전망을 반영해 KB증권은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2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36% 상향했다.

같은 기판주인 삼화콘덴서도 6월 셋째 주(6월15~19일) 33.78% 급등하며 업종 전반의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는 전주 대비 928.80포인트(11.43%) 오른 9052.42에 마감했으며,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9.77%, 28.56% 상승했다.

증권가는 6월 넷째 주(6월22~26일)에는 마이크론 실적과 미국 5월 PCE 발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결국 이번 삼성전기 주가 상승은 단기 매수세에 그치지 않고, 전자부품 업황 회복과 AI·반도체 공급망 재편 기대를 함께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향후 실적 추정치 상향이 실제로 이어지고 MLCC와 패키징 기판 수요 개선이 수치로 확인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 있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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