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전 패배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의 조기 교체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방송인 이경규를 비롯해 축구계 전문가들이 잇따라 홍명보 감독의 용병술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후반 5분 실점한 뒤 반격에 나섰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하며 조별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손흥민을 너무 빨리 뺐다"며 "최전방 원톱보다 측면 윙어로 활용해 장기인 침투와 돌파를 살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위치에서 뛰어야 한다"며 전술 운용에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축구 전문가들의 평가도 비슷했다. 신문선은 "손흥민의 움직임과 체력에 큰 문제가 없었다"며 "오현규를 중앙에 두고 손흥민을 측면으로 돌리는 선택이 더 적절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표팀 최고의 공격수를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이른 시간 교체한 것은 아쉬운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와 이근호, 이을용도 손흥민 교체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들은 "손흥민을 측면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몸 상태가 좋아 보였다", "한 방이 있는 선수를 남겨뒀어야 했다"고 입을 모았다.
앞서 안정환 역시 멕시코전을 앞두고 손흥민 활용법에 우려를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손흥민이 희생양 스트라이커처럼 뛰고 있다"며 최전방 고정 배치가 체력 부담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승 1패(승점 3)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에 올라 있다. 오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포지션과 활용 방식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쏠린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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