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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정지’ 고우석, 억울함 호소 “불법 물질 사용 NO”

허정은 기자
2026-07-27 11: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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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경기 정지’ 고우석, 억울함 호소 “불법 물질 사용 NO” (출처: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글러브 이물질 사용 의혹으로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고우석이 직접 입장을 밝히며 결백을 주장했다.

고우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부정한 방법으로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야구를 하며 스포츠의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함이라고 믿어왔고, 그 신념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마이너리그에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바닥에서 다시 야구를 시작해야 했을 때도 그 신념을 지키며 야구를 했다”며 “더 좋은 성적을 위해 야구의 가치를 훼손하는 선택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고우석은 문제가 된 글러브 속 물질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문제로 제기된 글러브의 물질은 올해 초부터 사용하며 땀과 로진이 반복적으로 엉키고 가죽에 굳어 형성된 것”이라며 “어제 사용했던 글러브는 WBC부터 지금까지 매 경기마다 사용했던 글러브이고, 경기를 진행하며 단 한 번도 문제 제기를 받은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것이 제 투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없다고 자신한다”며 “이물질이라고 주장된 부분은 손톱으로 가죽을 아주 강하게 긁어내야 겨우 떨어질 정도로 굳어 있어 제거할 수도, 제거할 이유도 없는 부분이었다”고 주장했다.

“저는 투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떠한 불법 물질도 사용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이 점은 분명하게, 그리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선수 노조를 통해 향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우석은 지난 26일(한국시간)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세인트폴 세인츠 경기에서 구원 등판을 준비하던 중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 과정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퇴장 조치됐다. 이후 MLB 사무국은 규정에 따라 고우석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는 투수가 경기력 향상을 목적으로 글러브나 손에 불법 이물질을 사용하는 행위를 부정 투구로 규정하고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다만 고우석 측은 해당 물질이 부정 투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한편 고우석은 지난해 미국 진출 후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어가다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빅리그 4경기에서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트리플A 세인트폴로 내려가 재정비 중이었다.

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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