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고 원인과 배경을 수사해온 경찰이 공무원 연루 비위 의혹에 대한 후속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비위로 인해 공사의 실질적인 관리·감독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대상에는 도서관 공사 발주처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속 공무원을 비롯해 감리자와 업체 관계자 등이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남은 의혹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후속 수사 결과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조물 붕괴에 대한 직접 책임 분야 수사는 사고 발생 8개월 만인 이달 5일 마무리됐다.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시공사와 하청업체, 감리단 관계자 등 총 38명(법인 포함)을 검찰에 송치했다. 송치 대상에는 팀장과 주무관 등 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 2명도 포함됐다.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철제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진 이번 사고는 설계와 다른 부실 용접과 검사 부실 등 여러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 조사에서 확인됐다.
경찰 수사에서는 불법 하도급과 무등록 건설업 등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도 사고 이면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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