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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박진영에 진심 고백

송미희 기자
2026-11-08 0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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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박진영에 진심 고백 (제공: tvN)


‘100일의 거짓말’ 구국단이 조선총독부를 뒤흔들 운명을 건 거사에 나섰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연출 유인식·김윤진, 극본 류보리,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낭만크루) 9회에서는 조선총독부 기송관 개통식 기념 연회를 무대로 구국단의 작전이 펼쳐졌다. 적진 한가운데 설치한 시한폭탄이 폭발하기 직전까지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10.5%,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4%, 최고 9.2%를 기록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김태웅이자 사토 히데오(박진영 분)는 사토 신이치와 갈등을 겪은 뒤 이가경(김유정 분)의 위로에도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거리에서 일본 경찰에게 멸시와 폭력을 당하는 조선인 소년들을 목격하며 억눌렀던 분노가 다시 치밀었다. 자신을 조선인이라고 무시하던 경찰들이 정무총감의 아들인 ‘사토 히데오’라는 이름 하나에 태도를 바꾸는 모습은 그에게 씁쓸한 현실을 확인시켰다.

한편 집으로 돌아온 이가경은 유소란(김현주 분)으로부터 다음 날 밤 미국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들었다. 유필립(이무생 분)이 유소란의 부탁을 받고 어렵게 미국행 길을 마련한 것.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됐지만, 이가경은 마냥 기뻐하지 못했다.

이가경의 마지막 출근이자 구국단의 결전의 날이 밝았다. 그런데 사토 신이치는 김태웅이 결근했다며 이가경에게 기송관 개통식 행사 통역을 맡겼다. 작전을 마친 뒤 떠나야 하는 이가경은 “얼굴도 못 보고 가네. 엄마 찾아주고 싶었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고는 김태웅의 책상 서랍에 전당표를 넣어두었다.

그날 저녁 외신 기자 부부로 초대받은 유소란과 유필립이 연회장에 도착했다. 이가경은 유소란과 함께 기회를 엿보다 폭탄을 숨겨둔 집무실로 향했고, 유필립은 대신 영어 통역을 맡아 사토 신이치의 의심을 돌렸다.

유소란이 서둘러 폭탄을 조립하던 중 집무실 밖에서 잠긴 문고리를 돌리는 소리가 들렸다. 김태웅이 김승억(이기영 분), 김명남(박정연 분) 부녀와 함께 올라온 것. 문 앞을 지키던 이가경은 당황한 순간에도 재빨리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모든 준비를 마친 구국단은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기송관실에 일본 수상의 축전이 도착하자 이가경은 요리 보조로 위장해 취사장에 잠입한 송전(전융법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를 받은 송전이 화재 종을 울려 연회장에 혼란을 일으켰고, 그 틈을 타 유소란은 핸드백에서 시한폭탄을 꺼내 꽃 장식 사이에 숨겼다. 계획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총독부인이 총독의 고초열을 이유로 꽃 장식을 치우도록 지시한 것이다.

위기 속에서 이가경은 복도 구석에 버려진 꽃 장식을 발견했다. 그는 그 안에 숨겨둔 시한폭탄을 꺼내 연회장으로 향하는 대형 케이크에 다시 숨겼다. 작전은 또 한 번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이제 남은 것은 총독의 건배 제의에 맞춰 폭탄이 터질 예정인 ‘6시 20분’까지 기다리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 순간 총독이 김태웅을 불러 건배사를 통역하도록 지시했다. 김태웅은 폭탄이 숨겨진 케이크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하게 됐다. 수많은 참석자가 축배를 들고 “건배”를 외치는 가운데 이가경은 김태웅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마음을 졸였다. 폭탄이 터질 순간이 다가오면서 연회장의 긴장감도 최고조에 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가경과 김태웅의 엇갈린 감정도 그려졌다. 이가경은 김태웅과의 작별을 앞두고 있었지만, 이를 알지 못한 김태웅은 자신이 돌려받은 전당표를 발견하고 “나 같은 놈하곤 이제 조금도 얽히고 싶지 않아진 겁니까?”라고 물었다.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밝힐 수 없었던 이가경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어 “좋아했어요. 김태웅이란 사람을요”라고 진심을 고백했지만, 김태웅은 “내 이름은 사토 히데오입니다. 김태웅이 아니라”라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두 사람의 마음이 끝내 닿지 못한 채 어긋날지, 위기 속에서 시작된 로맨스가 어떤 결말을 맞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tvN 20주년 특별기획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10회는 오늘(8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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