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이 자신의 범죄 은폐를 위해 계속된 거짓말과 진정성 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거짓말이 제대로 들통난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이루는 2022년 음주 운전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당시 차에 함께 탄 동승자 여성 프로골퍼 박모씨는 이튿날 자신이 운전했다며 경찰에 허위로 진술했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혐의가 불거지자 기자회견을 열고 “결단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습니다”고 주장하며 눈물까지 보였지만, 구속 3일 만에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슈퍼주니어의 강인은 지난 2009년 폭행 시비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해 대중의 뭇매를 맞았다. 그는 지난해 9월 16일 새벽 서울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일반인 2명을 향해 폭력을 행사했으나 당시 강인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지만 CCTV에 폭행하는 장면이 드러나면서 거짓 발언이 밝혀졌고, 그는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시비를 걸며 폭력을 행사해 이에 대항하는 방어 차원의 실랑이가 있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룹 클릭비 출신의 김상혁도 거짓말을 한 유형이다. 김상혁은 지난 2005년 4월11일 오전 서울 잠실동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냈다. 이후 그는 기자회견에서 “술은 마셨으나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았다”고 거짓 해명해 대중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인기’는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모래알과 같다. 손에 많이 쥔 것 같지만 방심하는 순간 스르륵 빠져나가 버린다.
연예인들의 언행도 마찬가지다. 손에 쥔 인기에 급급해 잘못된 판단으로 대중의 믿음을 저버리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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