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겨울의 한가운데인 1월, 제철을 맞은 우엉은 그 고유의 깊은 풍미와 다양한 건강 효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계절에 우엉은 자연이 준 천연 보약으로 불린다.
우엉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을 돕는 데 좋다.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한다. 또한, 이눌린 성분이 들어 있어 혈당을 조절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우엉에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는 고혈압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우엉은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땀과 소변을 통해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겨울철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 이를 강화하는 데도 좋다. 특히 해독 작용을 통해 간 건강을 보호하고 피로 회복을 돕는다.
우엉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얇게 채 썰어 간장에 조린 우엉은 밥 반찬으로 제격이며, 차로 끓여 마시면 우엉의 영양소를 더욱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우엉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는 데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우엉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평소 몸이 차거나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과다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적정량을 섭취하면서 몸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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