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11월 1일부터 3일(어제)까지,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세 번째 월드투어의 앙코르 콘서트를 성료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이번 월드투어는 서울에서 막을 올린 뒤 미국 8개 도시, 일본 4개 도시, 그리고 마카오, 싱가포르, 자카르타, 타이베이까지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총 28회 공연을 펼쳐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앙코르 콘서트의 마지막 공연을 마친 바로 다음날인 오늘(4일), 미니 7집 ‘별의 장: SANCTUARY’로 컴백을 하는 이들은 공연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월드투어의 마무리와 컴백 소감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이번 앨범에 대해 묻는 질문엔 “가장 로맨틱한 ‘장’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어디까지 내다보고 있냐면, 우리가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 있지만 이번 컴백을 해봐야 더 구체화될 것 같다.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가 어떻게 전달되고, 받아들여지는지 보고 참고하겠다. 나오면 많이 들어주시면 감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이번에 투어로 다양한 기록을 남겼는데, 또 욕심나는 것들이 있는지 묻자 휴닝카이는 “우선 2일 차 공연에 내가 아파서 무대에 서지 못해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정말 여실히 느꼈다. 올해까진 우선 멤버들 모두 안 다치고 건강히 활동했으면 좋겠다. 일단 가장 큰 컴백 목표인 거 같다. 올해 세운 목표 중 하나가 내 트랙을 앨범에 싣고 싶었는데 일본 앨범에 수록돼 어느 정도 이룬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범규는 “개인적으로 나의 가치를 좀 더 올리고 싶어서 연초부터 물불 가리지 말고 다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운동짱 범규’나 개인 화보 등 많이 불러주시더라. 원동력 삼아 더 열심히 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우리가 남미 페스티벌도 가고 세계 각국에 우릴 기다려주시는 모아(팬덤명)분들이 많은데, 얼른 찾아뵙고 싶다”라고 답했다.
데뷔 6년 차인데 처음엔 ‘BTS 동생’에서 지금은 중견 그룹이 됐다. 이 시점에서 바라보는 투바투의 위상과 궁극적으로 받고 싶은 평가를 묻는 질문에 태현은 “우리의 위상이라고 하면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체감하기론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사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사랑의 증거라고 생각한다. 오래 보고 싶은 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크게 사랑받았던 ‘Chasing That Feeling’, ‘LO$ER=LO♡ER’, ‘Good Boy Gone Bad’ 등으로 무대를 이어나갔다.
여기에 모아를 향한 선물로 컴백 타이틀곡 ‘OVER THE MOON’까지 선보여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무대를 마치고 리더 수빈은 “큰 선물을 드리고 싶어 고민하다가 처음으로 ‘OVER THE MOON’ 무대를 보여드렸다. 어땠냐”라고 물었고 태현은 “모아를 향한 우리의 세레나데 같은 곡이다. 앞으로 함께할 미래에 대한 환희와 설렘을 담았다”라고 전했다.
콘서트 소감을 전하며 연준은 “오늘 너무 행복했고, 컴백도 기다려준 모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진심으로. 오늘 휴닝카이까지 완전체로 무대에 설 수 있어 기쁘다. 항상 고맙고 앞으로 더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전했다.
범규는 “이번 투어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냈다. 예전에 모아분들이 ‘우린 어떤 관계냐’고 물을 때 ‘베스트 프렌드!’라고 답했던 기억이 있다. 이젠 그 이상으로 깊은 관계가 된 것 같다. 내 행복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모아분들이 행복하길 바란다. 콘서트가 마무리되지만 끝이 아니다. 드디어 컴백이다. 달려보자”라고 말했다.
수빈은 “우리가 투어와 앨범 준비를 병행하느라 힘들었지만, 멤버들 모두 불평불만 없이 달려왔다. 오늘 너무 감사했고 힘든 게 다 씻겨 내려간 것 같다. 투어가 끝나가니 공연 하나하나가 너무 소중하다. 내일부터 컴백 활동과 연말 행사 등 만날 일 많으니 잘 마무리하고 싶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모아에게 말했다.
앙코르 콘서트를 성황리에 성료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신보는 4일(오늘) 18시, 모든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