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우 형사가 ‘현직 형사’의 실전 경험을 녹여낸 현장 비하인드와 오랜 내공에서 우러난 수사 기법 등의 정보 전달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를 풍성하게 채웠다.
‘히든아이’는 CCTV, 경찰 보디캠, 경찰차 블랙박스 등 다양한 영상 속 포착된 사건, 사고를 분석하고 범죄 예방 꿀팁 정보까지 전하는 범죄 분석 코멘터리쇼. 지난주 정규 편성 후 첫 방송된 가운데, 한층 탄탄해진 내용과 MC들의 티키타카 케미, 이대우 형사를 비롯해 권일용, 표창원 프로파일러로 구성된 3COPS의 베테랑 시너지가 극대화되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날 방송 역시 3COPS 중 유일한 현직 형사인 이대우 형사의 거침 없는 입담이 더해진 생생한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신뢰를 더하는 전문적인 정보 전달까지 더해져 ‘히든아이’의 재미와 감동이 배가됐다. 이대우 형사는 30년 이상의 베테랑 형사답게 각종 사건, 사고를 다각적인 시선으로 분석하는 것은 물론 MC들과 시청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유머까지 겸비한 이대우 형사의 노련한 입담이 프로그램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날 이대우 형사는 금은방 절도범 사건 영상을 지켜보던 유라가 “범인 검거 후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던지자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역시 경찰계 샛별답다. 범인 검거 후 챙겨야 할 것까지 생각하다니”라고 감탄했다.
‘바다경찰’ 출신 유라의 맹활약에 ‘시골경찰’ 출신 김성주는 “적당히 하자”라는 말로 견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때 이대우 형사는 “이렇게 되면 ‘시골경찰’이 ‘바다경찰’에 살짝 밀리는 느낌”이라며 두 사람의 경쟁에 불을 지펴 웃음을 유발했다.
또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에 대한 핵심 메시지로 경각심을 더하고, 유익한 정보를 각인시키기도 했다. 이날 택시 기사를 향한 각종 범죄 영상들이 공개된 가운데, 이대우 형사는 “택시 기사님 500명 중 절반 가까이 3개월에 한 번꼴로 손님들로부터 폭언이나 협박을 듣는다고 한다. 이들 중 64%는 큰 싸움으로 번질까봐 참고 넘어간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택시 안에서 발생한 사고를 알 수 있는 방법과 관련해 이대우 형사는 “택시 지붕에 갓등(방범등)이 있다. 손님이 없을 때는 흰색으로 등이 켜져 있고, 손님이 탔을 때는 노란 색으로 바뀐다. 그런데 만약 위급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갓등이 빨간색으로 바뀌어서 점멸등 상태로 깜빡깜빡 보이게 된다. 만약 점멸 상태의 빨간 갓등을 발견하면 도움을 요청하는 거니까 바로 112 경찰 신고해줘야 한다”며 ‘꿀팁’을 전수, MC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파렴치한 아동 학대 사건 영상들이 공개돼 스튜디오를 충격과 분노에 휩싸이게 만들었다. 유치원과 가정 등 일상에서 무차별적으로 벌어지는 아동 학대 영상들을 지켜보며 MC들은 눈물과 탄식을 감추지 못하기까지 했다.
이들 가운데 14명의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폭력, 폭언 등을 가한 언어재활사의 아동 학대 정황이 드러났고, 유라는 “14명이면 작정하고 때린 것 같은데 가중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이대우 형사는 “아동 학대 신고 의무자인 교사, 의료인, 사회복지시설 근무자들이 아동 학대 범죄를 저질렀을 경우 형의 1/2까지 가중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히든아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MBC에브리원을 통해 방송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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