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국대패밀리’와 ‘FC아나콘다’의 제5회 챌린지리그 다섯 번째 경기가 공개된다.
이번 경기는 대량 득점으로 슈퍼리그 승격을 꿈꾸는 ‘FC국대패밀리’와 두 번째 방출 위기에 몰린 ‘FC아나콘다’의 대결이다. 이는 제5회 챌린지리그 하위권 두 팀이 맞붙는 경기로, 사실상 방출전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백지훈 감독과 최성용 감독 또한 ‘방출팀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피하기 위해 피 튀기는 지략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벼랑 끝에 서 있는 두 팀의 운명은 어떻게 막을 내릴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4대 방출팀이 결정되는 경기 당일, 이전과는 사뭇 다른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감독 독대가 진행됐다. 과거 선수 시절 특별한 인연이 있는 두 감독이 경기를 앞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수원 삼성 소속 선수였던 당시 최성용에게 등번호까지 물려받았던 백지훈 감독은 “(지난 경기 ‘아나콘다’의 실점 점수인) 5골, 3골. 그 합한 숫자인 8골을 넣겠다”며 폭탄 발언을 던져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최성용 감독은 전에 볼 수 없던 무서운 표정으로 “내가 너 잡으러 간다”며 선배 포스를 풍기기도. 승리의 파랑새 백지훈은 과연 ‘명장’ 최성용을 꺾고 ‘국대패밀리’의 승격 기회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지난 경기 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미니 황소’ 황희정과 골 욕심 최고조에 오른 ‘치타’ 김민지가 경기 내내 강력한 유효 슈팅으로 아나콘다의 골문을 위협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백지훈 감독은 경기 중 득점이 안 날 경우를 대비해, ‘국대패밀리’의 최강 전력인 ‘무결점 에이스’ 박하얀을 공격수로 기용하는 최후의 전술까지 준비했다는데. ‘핸드볼좌’ 박하얀을 선두로 공격력 최전성기를 되찾은 ‘국대패밀리’가 다득점 승리로 승격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벼랑 끝에서 펼쳐지는 ‘FC국대패밀리’와 ‘FC아나콘다’의 방출전, 그 결말은 13일 수요일 밤 9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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