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가 두 번째 ‘GOLDEN HOUR’ 시리즈 ‘GOLDEN HOUR: Part.2’로 15일(내일) 컴백한다. 이번 컴백 기념 기자 간담회가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앨범은 에이티즈가 사랑하는 방식을 담아냈다. 그들에게 사랑은 온전한 ‘나’를 발견하는 과정이자 살아가는 방법으로, 순간을 치열하게 아끼며 거침없고 대담하게 모든 감정을 충실히 만끽하는 것이다.
# 앨범 발매 소감
홍중: 6개월 만에 컴백했다. 공백기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고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모습과 기존의 느낌이 같이 공존하는 우리의 새 앨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
성화: 정말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그동안 많은 팬분들의 응원을 받았는데 그 힘 덕분에 이번 컴백도 잘 준비할 수 있었다. 내일 오후 2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웃음).
우영: 정말 감사히도 지난 미니 10집이 큰 사랑을 받아 그 힘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멤버들과 고민을 거듭해 만든 앨범이다. 후회는 없고, 우리의 진심이 음악을 통해 잘 전달되길 바란다.
산: 이번 앨범은 에이티즈를 둘러싼 사랑의 순간을 담아봤다. 사랑엔 여러 형태가 있지 않나. 이번 앨범은 특히 ‘나’를 둘러싼 사랑에 초점을 맞췄다. 모든 수록곡이 매력이 많으니까 재밌게 들어달라.
# 타이틀 ‘Ice On My Teeth’ 소개
윤호: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과 앞으로 활동하며 느낄 가치에 대해 노래했다. 예를 들어 ‘다이아몬드’하면 여러 주얼리를 연상하지 않나. 우리가 ‘이에 박힌 다이아’로 제목을 지은 이유는, 어울리지 않는 것을 잘 어울리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성화: 힙합 베이스에 현악기를 더한 음악이다. 웃었을 때 드러난 나만의 가치를 보여준다는 뜻이다.
# 질의응답
Q. 파트 1과의 차별점
산: 빛나고 찬란한 것이 연관이 있는 거 같고, 10집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고 이번 앨범은 사랑을 담았다는 게 조금 다르다.
Q. 타이틀의 주제를 이렇게 잡은 이유
홍중: 올해 굉장히 내로라하는 페스티벌이나 큰 공연장에서 공연도 했다. 다양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다. 기존에 꿈꿔온 무대도 많이 경험하면서 우리의 가치를 우리가 잘 표현하고 있었을까 싶었다. 여기에 의문점이 생겼다. 우린 나아가기 바빴지만, 스스로 우리가 얼마나 걸어왔고 그에 대한 자부심을 잘 보여드리거나 표출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그걸 선보이는 게 우릴 소중하게 여겨주시는 분들의 사랑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말이 조금 무거울 수 있지만, 이걸 위트 있게 풀어내는 게 우리가 잘하는 것이라 생각해 타이틀 ‘Ice On My Teeth’에 녹여봤다.
Q.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는데, 자신감의 근원
산: 늘 준비된 우리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자신감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
Q. 전작과 다른 스타일의 타이틀곡이다.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 이유와 새 스타일이 잘 구현된 것 같은지
홍중: ‘Gonden Hour’ 자체가 우리에게 그런 것 같다. 우리가 지금까지 활동하면서 ‘에이티즈’ 자체가 강렬한 음악을 하는 아이들이라는 인식이 있다. 좋은 인상이지만, 깨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 탈피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이 이미지를 가지고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난 앨범을 진행했고 이번 앨범을 준비할 때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또 다른 새로움을 준비했다. 새로운 스타일 자체에 대해서 우리도 우리의 색에 맞춰 잘 구현해 낸 것 같다.
Q. 전작 성적이 좋았다.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 같은데 어땠나
성화: 좋은 성적이 나면 정말 기분 좋겠지만 멤버들 모두가 성적에 연연하지 않는 거 같다. 최선을 다하기에 어떠한 결과가 있더라도 후회 없이 잘 해내는 것 같다.
Q. 큰 페스티벌 무대에도 서고, 큰 공연장에서도 공연했는데 공연을 하면서 느낀 점과 쌓은 노하우
우영: 큰 페스티벌을 하면서 무대를 열심히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생겼다. 그리고 우리가 걸어온 길이 맞았다는 걸 증명하는 것 같아 뿌듯한 마음도 있었다. 강점이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릴 많이 찾아주시는 거 같다.
민기: 페스티벌 통해 얻은 경험은 코첼라, 마와진 등을 통해 해외 아티스트들을 보면서 케이팝과 다른 문화, 공연 방식 등을 많이 배웠다. 우리의 특성이 우리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무대를 보면 역동적이고 한 편의 뮤지컬 같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이것이 우리의 강점이자 가치라고 생각한다.
홍중: 우린 항상 앨범을 준비할 때, ‘우리’ 같은, 그리고 우리가 불렀을 때 ‘에이티즈니까 가능한’ 음색과 가사들을 음악 안에서도 하려고 노력한다. 정확히 어떤 포인트가 ‘페스티벌에서 배운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우리가 배운 것들을 녹여낸 것 같다.
Q. 이번 앨범 주제가 ‘나를 둘러싼 사랑’이라고. 구체적으로 어떤 사랑인가
홍중: 자신을 사랑하는 사랑이다. 본인을 너무 사랑하기에 채찍질하는 경우도 있고, 더 드러내려고 하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게 표출되지 않나.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실 수 있는데 본인을 사랑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표정과 제스처가 나온다. 가사도 마찬가지다. 수록곡들도 전체적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적혀있다. 앨범 많이 기대해 달라.
Q. 앨범 활동 하면서 어떻게 활동하고 싶은지
윤호: 한눈에 압도할 수 있는 분위기나, 제스처나 표정 등을 많이 연구했는데 이번 앨범에 잘 녹여내고 싶다.
산: 최근에 시티필드에서 공연할 때, 굉장히 날씨가 안 좋아서 공연이 계속 밀리고 있었다. 정해진 시간에는 그 공연이 끝내야 하는 게 규칙이다. 멤버들이 얘기한 게 ‘멘트 시간을 줄여서라도 셋 리스트를 다 보여드리자’고 했다. 그 모습을 보고 멤버들에게 감동도 많이 하고, 비가 와서 넘어지고 다칠 뻔한 적도 많았지만 굴하지 않고 보는 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걸 보고 ‘우리 팀 진짜 많이 발전하고 발전했구나’ 싶어 너무 좋았다.
Q. 곧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재계약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나
홍중: 내년이면 우리도 7주년이다. 멤버들과 회사와 모두 다각도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에이티즈는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우리 8명이 앞으로 해왔던 스토리를 보면 앞으로도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고, 지금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이유가 앞으로 더 오랫동안, 오래오래 새로운 것들을 계속 보여드리고 내놓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목표로 달려가고 있다. 정확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Q. 투어 하면서 ‘케이팝 최초 공연장 입성’ 등 기록을 많이 세웠다. 내년 파리 단독 공연에 ‘라데팡스 아레나’ 입성도 최초 입성인데 소감
성화: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는 건 ‘에이티니(팬덤명)’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수준 높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단 목표가 생긴다. 여담이지만 ‘에이티즈’ 이름을 건 콘서트가 100회 공연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해왔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종호: 일단은 데뷔하고 지금까지 매년 투어를 돌면서 새롭게 느끼는 감정들도 있고 성장하는 부분도 많은 거 같다. 규모가 커지면 우리가 더 긴장하게 되긴 하지만, 더 열심히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매 투어마다 계속하고 있다. 그렇게 규모가 큰 공연장에서 공연할 수 있게 돼 너무 기대되고, 에이티니에게 감사드린다.
Q. 투어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앞으로 가고 싶은 나라
성화: 에이티니 분들이 계신다면 어디든 가고 싶다. 그런 설렘이 우릴 더 성장하게 하지 않나 생각한다.
Q. 이번 앨범 변화를 보면서 에이티즈의 고민이 느껴졌다. 변화에 대한 갈증이 해소가 됐나
여상: 일단 이번 앨범도 되게 에이티즈만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만족을 많이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갈증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 우린 아직도 목마르다.
Q. 종호와 홍중은 ‘나라는 가수’에 출연한다. 소감
종호: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게 버킷리스트였는데, 너무 좋았다.
홍중: 나도 ‘나라는 가수’ 촬영을 하면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나의 새로운 감성도 발견한 것 같다. 그리고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것들을 배웠다. 오래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보면서 우리 에이티즈도 어떻게 활동해야 저렇게 될 수 있는지 느꼈던 것 같다.
Q. 내년 7주년이다. 중요한 시기인데 내년 계획과 목표
홍중: ‘특별한 해’ 맞다. 에이티니에게도 특별한 해이지 않을까. 소중하고 특별한 기억 많이 만들 수 있는 활동하고 싶다. 에이티즈가 오래오래 활동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기념비적인 한 해로 만들겠다.
항상 새로운 기록은 물론 새로운 음악, 새로운 도전으로 가득 찬 그룹 에이티즈의 신보는 내일(15일) 오후 2시, 모든 음원사이트에 발매된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