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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페스티벌 '한국 전통문화와 테크노 뮤직의 콜라보' [포토]

김도윤 기자
2024-12-04 19:55:29

11월23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레이어41(Layer41)에서 국내 최대 테크노 뮤직 페스티벌인 '궁 페스티벌'이 화려한 첫 무대를 선보였다. 

궁 페스티벌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테크노 뮤직이 만난 퓨전 페스티벌이다. 이는 기존 서양의 EDM 페스티벌보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우리 입맛에 맞는 축제로 새로운 테크노 잔치 콘셉트를 지향한다. 

궁 페스티벌 공연장 내부에는 먼저 한국 전통의 '탈'과 '궁' 서예 오브제들이 장식됐다. 탈은 일상에서 벗어나 탈피하자는 의미와 한국 전통의 얼과 정신을 계승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다.

궁 서예체는 페스티벌 최초 서예 타이틀로 글자 자체만으로 한국의 미와 아름다움을 강조, 곡선과 직선이 조화를 이루며 한국 전통의 정교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공연 중간마다 LED 상모돌리기 퍼포먼스가 진행되어 궁 페스티벌만의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이어진 행사 현장에는 약 1천 여 명의 관객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며 주말 밤을 뜨겁게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웅장한 규모와 뛰어난 음향을 자랑하는 공간에서 테크노 뮤직으로 현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인 나스티아(Nastia)를 비롯해, 키치 카즈코(Kichi Kazuko), 스도(SUDO), 이상순(Lee Sangsoon), 라디오 레볼루션(Radio Rvolution), 보이드(VOID), 림(R.I.M)까지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석. 테크노 음악의 비트와 레이저 패턴이 조화를 이루어 공연의 몰입감을 높이고 관객들의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했다. 

궁 페스티벌 브로스 이엔티 송지수 대표는 "페스티벌은 단순한 공연이 아닌 음악이 있고 음료와 음식이 있고 다양한 퍼포먼스와 콘텐츠가 공존하는 복합문화행사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전통문화에서는 이러한 공간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뿌리 깊은 전통 문화와 가장 현대적인 테크노 음악이 동시대에 만나 조화를 이룬다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될까요? 이런 질문 끝에 기획하게 된 행사가 궁 페스티벌입니다. 올해 첫 공연에 관심을 가져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즐길거리로 찾아올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라고 전했다.

김도윤 기자 yoon12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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