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임영웅·김이나 SNS 논란… 유재석 발언 재조명

박지혜 기자
2024-12-13 10:14:58
임영웅·김이나 SNS 논란… 유재석 발언 재조명 ©bnt뉴스

최근 연예계에 SNS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과거 방송인 유재석이 SNS 활동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힌 발언이 다시금 재조명 되고 있다.

지난 7일 임영웅은 한 팬과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나요”라는 답변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발언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려는 그의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나뉘며 팬들 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임영웅의 팬덤 내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그의 대중적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작사가 겸 방송인 김이나는 극우 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그녀는 인터넷 방송 등에서 ‘삼일한’(‘여자는 3일에 한 번씩 패야 한다’는 의미의 여성 혐오 표현), ‘좌장면’, ‘훠궈’ 등 특정 인물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김이나는 “일베에 들어가 본 적도 없고, 저는 아직까지도 그 출처가 일베인지 알지도 못합니다”라며, “저도 계엄령 내린 순간부터 지금까지 분노 속에 있는 시민 중 하나입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작사가로서 단어의 출처와 의미를 모른다는 해명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고 논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영웅, 김이나 등 최근 불거진 논란들은 SNS가 팬들과의 소통을 위한 도구인 동시에 논란을 키우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유재석이 과거 한 방송에서 SNS를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던 발언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SNS를 하면 내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너무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언급하며, “저는 제가 해야 할 본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혔다.

또한 유재석은 “SNS는 소통의 창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내 의도가 왜곡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람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당시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SNS 논란이 잇따르면서 더 큰 공감을 얻고 있다.

SNS는 현대 사회에서 팬들과의 직접적인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지만, 동시에 그만큼의 위험성을 동반한다. 팬들과의 친밀한 교류가 가능하다는 장점 뒤에는 사소한 오해가 부풀려질 가능성, 그리고 비난이 확산될 위험성이 상존한다.

유재석의 과거 발언은 현재 SNS 시대에 연예인들이 어떻게 팬들과 소통하고 자신을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SNS가 주는 이점도 크지만, 그 안에서의 행동이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력을 고려한다면 유재석의 선택과 발언은 여전히 유효한 메시지로 다가온다.

연예인들이 SNS를 활용할 때, 더 나은 소통 방법과 경계를 설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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