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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어떻게 고양이 이름이 ‘잘난 척’?

이진주 기자
2025-01-03 09:44:55

아저씨와 묘한 거리 두기 중인 ‘복실이’! 녀석이 구들장 아래에 숨겨둔 것은?!

1월 5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매년 끊이지 않는 ‘복실이’의 육아 대소동이 방송된다.

첫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의 초입이 되면, 단감 수확 작업으로 감 농장은 일손이 부족할 만큼 바빠진다. 단감 따느라 신경 쓸 일이 허다한 상황에서도, 견공 ‘복실이’ 때문에 고민이 많으시다는 아저씨. 녀석은 마치 감시하듯 한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아저씨 곁을 지키다, 집으로 가는 길까지 동행하는데. 항시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껌딱지 반려견처럼 굴지만, 아저씨와 복실인 가족이 아니다.

5년 전 집 앞 텃밭을 떠돌던 녀석에게 6개월 동안 꾸준히 밥을 챙겨 줬다는 아저씨. 정성이 통했던 것인지 경계가 심했던 ‘복실이’는 어느 날부터 거릴 좁히더니, 집까지 찾아와 아저씨 바라기처럼 주변을 맴돌고 있다. 그렇게 한참 아저씨 곁을 지키다 홀연히 집 뒷마당으로 사라진 ‘복실이’는 놀랍게도 구들장에 새끼를 숨겨둔 채 육아 중인 어미였다. 아저씨 말에 따르면 이번이 여섯 번째 출산으로, 녀석은 매해 두 번씩 새끼를 낳을 때마다 아저씨 댁 근처 여기저기에 숨겨 놓고 육아를 해 오고 있다고 한다.

반복되는 출산으로 중성화 수술이 절실하지만,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는 녀석이라 아저씨 속만 타들어 가고 있는 상황었다. 구들장 아래에 숨어 버린 꼬물이들과, 매일 찾아오지만 손길조차 허락하지 않는 ‘복실이’를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을까? 과연 ‘복실이’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육아를 졸업하고, 아저씨와 함께 평화로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까? 

집 나가면 개고생? 아니 냥고생! 좋은 집 놔두고 ‘잘난 척’이 가출을 일삼는 진짜 이유는?!

냥좌를 차지하기 위해 무차별 폭력을 일삼는 까망이와 그런 녀석을 피해 숨는 둥이의 사연으로 불과 얼마 전 ‘TV 동물농장’을 찾았던 부부의 또 다른 고민거리가 1월 5일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부부의 골머리를 앓게 만든 그 주인공은 바로, 마당에서 지내는 ‘잘난 척’.

부부는 한눈파는 순간 사라져 버리는 녀석을 찾아, 매일 산 넘고 강을 건넌다. 올겨울, 그 어떤 한파가 와도 끄떡없을 정도로 아늑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줬건만 ‘잘난 척’은 매일매일 은혜를 가출로 보답하고 있다. 대체 녀석은 왜 완벽한 보금자리를 두고서 밥 먹듯이 가출을 하는 걸까?

다묘 가정이다 보니 종원 씨와 진경 씨가 돌봐야 할 고양이들이 한두 마리가 아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루 종일 ‘잘난 척’만 주시하며 가출을 막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설상가상 ‘잘난 척’의 탈출 반경은 점점 넓어져 이제는 산 하나를 거뜬히 넘나드는 수준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 사고가 터질지 몰라, 부부는 매일매일 가출한 ‘잘난 척’을 찾으러 나가는 게 일상이다. 이에 종원 씨가 직접 나섰다. 녀석의 탈출을 막기 위해 나갈 수 있는 틈이란 틈은 다 막고, 24시간 따뜻한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장작까지 완벽 구비했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다음 날, 과연 ‘잘난 척’은 얌전히 보금자리에 머물러 있을까?!

눈물겨운 부부의 노력에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출하는 고양이, ‘잘난 척’은 대체 집 밖에서 뭘 하는 건지, 그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녀석의 목에 관찰 카메라를 달았다. 전지적 잘난 척 시점으로 확인할 수 있는, 녀석의 여정을 공개한다. 그 여정 속에서 녀석은 뜻밖의 동물을 만나고 있었다. ‘잘난 척’이 가출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대체 뭘까?

TV동물농장 1204회 ‘구들장 육아 중 복실이’, ‘탈출냥 잘난 척의 비밀’은 2025년 1월 5일 일요일 아침 9시 30분 SBS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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