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영우, 악성 비난에 모레노 감독 나섰다
한국 축구대표팀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소셜미디어(SNS)에서 도를 넘은 비난에 시달린 설영우(아우크스부르크)를 향해 공개적으로 보호 의사를 밝혔다. 축구적인 비판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선수와 가족을 향한 인신공격은 다른 문제라는 입장이다.
설영우는 최근 일부 누리꾼에게 SNS를 통해 욕설과 가족을 겨냥한 인신공격성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해당 메시지를 자신의 SNS에 공개하며 “제발 선 좀 지킵시다”라고 호소했다.
모레노 감독은 선수 보호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감독으로서는 선수가 그런 비판을 받거나 어떤 일이 있을 때 가장 앞장서서 선수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판을 통해 성장해야 하지만 그런 것들이 모두 축구적인 비판이었으면 좋겠다”며 경기력에 대한 지적과 도를 넘은 공격은 구분돼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우루과이전에서 한국이 1-4로 패한 것과 관련해서도 특정 선수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았다. 모레노 감독은 “개인적인 실수보다는 팀적인 실수가 더 많았다”며 “용납할 수 없고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고 평가했다.
대표팀을 향한 응원도 당부했다. 모레노 감독은 “대표팀 유니폼을 선수 11명과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팬들과 기자들도 함께 입고 뛴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은 2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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