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발생한 연쇄 방화 사건의 전말이 공개된다. 두 특허법인 사무실에 불을 지른 77세 남성의 범행 동기와 사전 행적을 추적한다.
30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지난 20일 발생한 역삼 연쇄 방화 사건을 다룬다.
이 씨가 노린 두 건물에는 모두 특허법인 사무실이 있었다. 이곳은 과거 이 씨가 개발한 운동 기구의 디자인 등록을 대리했던 업체들이었다.
이 씨는 체포 후 취재진에게 "특허 법무법인에서 사기를 쳤다"며 "죽이려고는 아니고 겁주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외 디자인 등록 과정에서 종이 등록증을 받지 못한 점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가 특허법인을 찾아가 위협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4년 전에도 휘발유와 가위를 들고 해당 업체를 찾아가 직원들을 위협했고, 이 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평소 조용한 성격이었지만 자신이 개발한 운동 기구에는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이 씨. 그는 사건 발생 한 달 전부터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과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정기적으로 이용하던 서비스에도 "이제 쓸 일이 없을 것 같다"며 해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이러한 행동이 범행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본다.

이날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일본 여행 중 잃어버린 지갑을 찾아준 한국인 청년의 사연도 공개된다.
정태관 씨는 일본의 한 온천 근처에서 현금 130만원 이상이 들어 있는 지갑을 발견했다. 이후 주인을 찾아 나섰고, 버스 정류장에서 82세 일본인 남성과 만났다.
지갑 주인은 숙박비까지 잃어버려 곤란한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버스 출발을 불과 5분 앞두고 극적으로 만났다.
20년 넘게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해 온 남성은 정 씨를 '호청년'이라고 소개하며 당시의 기억을 기록했다.
이후 두 사람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고, 일본에서 두 번째 만남도 이뤄졌다. 방송에서는 국경과 세대를 넘어 이어진 인연과 재회 현장을 공개한다.
한편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30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SBS ‘궁금한 이야기 Y’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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