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러리컴퍼니가 지난 27일 연극 ‘붉은 낙엽’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인 토머스 H.쿡(Thomas H. Cook)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소설 ‘붉은 낙엽’은 추리극과 심리극을 절묘하게 공존시키며 미국추리작가협회상, 앤서니 상, 배리상을 수상했다.
탄탄한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의심이 평범한 가정의 일상 속으로 들어와 파괴되는 과정을 완벽하게 무대 위로 옮겨냈다. 2021년 초연 이후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 연출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하며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모두 석권했다.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에릭 무어’와 그의 아들이자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 유력 용의자 ‘지미 무어’의 사이에 피어오르는 의심을 담아낸 페어 포스터는 관객들에게 작품의 긴장감과 동시에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믿음과 의심 속 가려지는 진실을 나타냄과 동시에 캐릭터에 담긴 내면의 모습을 보여주며 새롭게 선보일 연극 ‘붉은 낙엽’에 관객들의 호기심을 더했다.
이어 2021년 초연 공연에서 서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선으로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제42회 서울연극제 ‘연기상’,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연기상’을 수상한 박완규가 이번 공연에도 함께하며 더욱 섬세해진 ‘에릭 무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하데스타운’, 연극 ‘아마데우스’, SBS ‘소방서 옆 경찰서’, 디즈니+ ‘삼식이 삼촌’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눈부시게 활약 중인 배우 지현준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작품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실종된 소녀 ‘에이미’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어 가정의 평화를 깨는 아들 ‘지미 무어’ 역에는 이유진, 장석환, 최정우가 분한다. tvN ‘손해 보기 싫어서’, JTBC ‘멜로가 체질’, MBC ‘나 혼자 산다’ 등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발히 활약한 배우 이유진이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이어 연극 ‘붉은 낙엽’에 참여해 새로운 이유진 배우만의 새로운 ‘지미 무어’를 표현할 예정이다.
실종 사건 용의자로 몰린 소년의 억울함과 원망스러운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해 제42회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받았던 장석환이 이번 공연에도 합류해 기존 작품을 관람했던 관객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주었다. 또한, 연극 ‘보이즈 더 밴드’, ‘빵야’, ‘히스토리 보이즈’로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정우가 합류한다.
연극 ‘붉은 낙엽’은 2021년 초연 당시 연극 팬덤과 추리소설 마니아로부터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세밀한 각색과 탄탄한 구성으로 의심의 나비 효과와 그 파국을 묵직하게 제시하며, 추리극과 심리극을 절묘하게 공존시킨다”, “마치 마법의 주문에라도 걸린 것처럼 배우들의 연기에, 작품 전체에 빨려 들어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등의 관객과 평단에게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준우 연출은 “이번 시즌 새롭게 참여한 김강우, 지현준, 이유진, 최정우 배우가 표현하는 에릭과 지미의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박완규, 장석환 배우는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이번 시즌 새롭게 참여한 배우들이 선보이는 캐릭터 표현 방식과 초연부터 함께한 배우들의 더욱 섬세한 표현 방식이 시너지 효과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극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연출가 이준우와 작가 김도영은 연극 ‘왕서개이야기’로 제57회 동아연극상 희곡상, 작품상을 비롯해 2020년 월간 한국 연극 공연 베스트7, 2020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연극 베스트3 공연에 선정되는 등 연극상을 휩쓸며 연극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콤비다.
한편, 매력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과 함께 재탄생한 연극 ‘붉은 낙엽’은 2025년 1월 8일부터 3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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