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눈물을 보였다.
30일 안영미는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오프닝에서 제주항공 참사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에 한 청취자는 “21년생인 제 아들이 김밥 먹고 싶다고 해, 김밥을 말다가 (안영미의) 오프닝 멘트 듣고 울었다”며 “희생자 중에 21년생 아기가 있었다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안영미는 “저도 그 뉴스를 보고 가슴이 너무 아팠다”라며 “여러분께 죄송하다. 저는 여러분께 웃음을 드리는 사람인데… 나도 아이의 엄마다 보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오열했다.
또 “제가 계속 눈물이 나서 (청취자들께) 힘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세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빌고, 고통 속에 있을 유가족분들께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의 착륙 중 사고로 179명이 사망했다. 이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됐다. 정부는 사고 원인 규명과 함께 무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내달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