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출신 배수연이 고 오요안나를 추모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배수연은 2일 자신의 SNS에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다”라며 “MBC, 그것도 내가 몸담았던 기상팀에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말 무슨 말을 꺼내야 좋을지 모르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너무나도 사랑했던 일과 일터였지만 그때 그곳의 이면을 확실하게 알게 됐다”며 “지금은 좀 달라졌을 줄 알았는데 어쩜 이렇게나 변함이 없다니. 제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해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진실이 밝혀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배수연은 끝으로 “오요안나 후배가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않기를. 꼭 한번 만날 수 있었더라면…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
한편, 배수연은 2005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2010년 퇴사했으며, 현재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9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오요안나는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입사해 뉴스 날씨를 담당했다.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에는 그가 생전 일부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후 관련 정황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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