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파란만장 연예 빅뉴스 TOP 10 [2024연말결산]

박지혜 기자
2024-12-14 10:16:49
민희진 대표, 유아인, 김호중, 정우성, 변우석, 임영웅 ©bnt뉴스

2024년 한 해 동안 연예계는 다양한 사건과 이슈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10가지 사건을 정리했다.

1. 하이브와 민희진 전 대표의 경영권 분쟁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 하이브와 뉴진스를 성공적으로 론칭한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은 업계에 큰 충격을 줬다. 양측은 지난 7개월간 경영권 다툼 등 여러 주제로 법정 다툼을 벌여왔으며 이는 국내외적으로 큰 주목을 끌었다.

결국,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달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나 능력도 없다. 하이브와 현재의 어도어가 잘못했기에 우리는 떠나려는 것”이라며 전속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도 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2. 한소희 류준열 열애, 그리고 혜리

지난 3월,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글과 함께 휴양지 사진을 올렸다.

이에 대해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제 인생에 ‘환승연애’는 없다”며 자신이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거나 타인의 연애를 방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혜리는 3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소희 또한 자신의 블로그에 “찌질하고 구차했다”며 “현명히 대처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후 류준열과 한소희는 열애 인정 불과 2주 만에 결별을 선언하며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3. 김호중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

트로트 가수 김호중은 지난 5월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 택시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그는 사고 직후 자신의 매니저에게 대신 자수를 시키면서 사건 은폐 의혹까지 불거져 대중의 큰 실망을 샀다. 소속사 관계자 역시 사고 차량 블랙박스 저장 장치를 제거해 증거 인멸을 시도하다 뒤늦게 잘못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지난 5월 구속되고 6월 기소된 이후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이후 한 차례 더 구속기간이 연장되면서 항소심을 준비해야 하는 기간인 내년 2월까지 구치소에서 지내며 항소심 재판을 받아야 한다.
 
4. 방탄소년단 슈가 음주운전

방탄소년단의 슈가는 8월 6일 오후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다.이후 슈가는 "많은 분들에게 큰 실망을 안긴 점 진심으로 반성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사과했고, 팬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5. '마약' 유아인 법정 구속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이 올 9월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1년 반 동안 프로포폴, 케타민 등 마약류를 181차례에 걸쳐 상습 투약하고, 수면제를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아인의 마약 혐의로 인해 그의 출연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큰 파장이 있었다.  

6. 최민환 성매매 의혹

최민환의 전처 울희는 지난 10월 자신의 유튜브에서 전 남편인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사생활에 문제가 있고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민환은 활동 중단을 선언했고, 누리꾼의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를 통한 수사 의뢰를 받은 경찰은 최민환을 입건해 수사했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약 5년 만인 지난해 12월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슬하에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고 있다.

7. 김수미 별세

원로 배우 김수미가 10월 20일 향년 79세로 별세했다. 김수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사인을 조사한 경찰이 고혈당 쇼크사가 최종 사인이라고 알렸다"며 "당뇨 수치가 500이 넘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었으며,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8. 임영웅 "목소리를 왜 내요" 발언

지난 7일 가수 임영웅은 한 팬과의 SNS 다이렉트 메시지(DM)에서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나요”라는 답변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발언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사태'에 대한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려는 그의 입장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중적 영향력을 가진 연예인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으로 나뉘며 팬들 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임영웅의 팬덤 내 갈등을 불러일으켰고, 그의 대중적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9. 정우성 문가비 혼외자 논란

배우 정우성이 모델 출신 문가비가 혼외자를 안았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으며, 교제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 올해 3월 출산했다. 정우성은 직접 태명을 지어줬으며, 산후조리원과 양육비 등도 논의했지만, 결혼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다. 문가비가 결혼을 원했으나, 정우성은 양육만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정우성은 지난 11월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0. 변우석의 인기 급상승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주연을 맡은 변우석은 뛰어난 연기력과 매력으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2024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선재 업고 튀어'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둔 작품으로,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임솔(김혜윤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변우석은 극 중 15년 동안 임솔만 바라본 순애보, 류선재 역을 연기했다. 모델 출신 배우인 변우석은 2016년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청춘기록'  '힘쎈여자 강남순' 등에 출연했고, 마침내 '선재 업고 튀어'로 만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은 연예계의 밝은 소식과 함께 여러 논란이 공존한 한 해였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긍정적인 소식들로 가득하길 기대한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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