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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X김준수, 신인 JX로 새 출발... 아이돌력 폭발한 20주년 콘서트 ‘아이덴티티’ 성료

이진주 기자
2024-11-10 20:05:02
‘JX 2024 CONCERT IN SEOUL’ 현장사진 (제공: 팜트리아일랜드, iNKODE)

“둘의 여정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김재중·김준수(XIA)가 데뷔 20주년을 맞아 신인 유닛 ‘JX’로 뭉쳤다.

JX(김재중·김준수)는 11월 8~10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JX 2024 CONCERT IN SEOUL’ 합동 공연을 열고 팬들과 조우했다.

LED 뒤에서 등장한 두 사람은 ‘라이징 선’, ‘퍼플라인’, ‘오정반합’으로 화려한 포문을 열고, 2세대가 아닌 5세대 아이돌 유닛 JX로서 반갑게 인사했다. 

김준수는 “20년 만에 부르는 곡들이 있다 보니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얼마나 좋아해 줄까 하는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여유롭게 즐기면서 마지막까지 잘 가보겠다”고 전했다.

이어 김재중은 “간혹 오랜만에 부르는 노래가 있어서 (팬들 반응이) 딜레이가 된다. 생각나면 함께 따라 불러주면 괜찮을 것 같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각자 리프트에 오른 이들은 ‘믿어요’를 부르며 다 같이 애틋해지는가 하면, 돌출 무대로 이동해 ‘SKY’, ‘넌 언제나’, ‘그리고’를 가창하며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JX 2024 CONCERT IN SEOUL’ 현장사진 (제공: 팜트리아일랜드, iNKODE)

또 김준수는 ‘타란탈레그라’, ‘꽃’, ‘락 더 월드’를, 김재중은 ‘디보션’, ‘서머 제이’, ‘글로리어스 데이’를 선곡하며 각기 다른 매력으로 분위기를 달아올렸다.

한편 5세대 추구미를 위해 아이돌력을 뽐내는 막간의 애교 타임도 진행됐다. 두 사람의 얼굴 공격에 객석에서는 열화와 같은 함성이 쏟아져 나왔으나, 대표님을 응원하기 위해 자리한 신인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이 전광판에 비치자 다시 근엄한 선배 모먼트로 돌아오기도.

‘JX 2024 CONCERT IN SEOUL’ 현장사진 (제공: 팜트리아일랜드, iNKODE)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이들은 일본 활동곡인 ‘스탠드 바이 유’, ‘아스와 쿠루카라-내일은 오니까’, ‘도우시테’, ‘비긴’, ‘프라우드’를 셋 리스트로 구성하며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김준수는 “한국에서 일본 노래 부를 기회가 없었다. 형과 하는 콘서트가 오랜만이기도 하고 언제 또 할지 몰라서 할 때 제대로 하자 싶었다”며 “노래할 때 (울까 봐) 재중이 형 눈을 못 보겠더라.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중요한 건 그 시절이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노래하는 자체가 기쁘다. 정말 행복하다”고 감격했다.

김재중은 “노래하다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들을 부르고 있지만 아직 말 못 할, 말 못 한 이야기들이 많다”라며 “(그 이야기들이) 음악 속에 녹아 있다. 노래할 때 답답함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JX 2024 CONCERT IN SEOUL’ 현장사진 (제공: 팜트리아일랜드, iNKODE)

그런가 하면 파워풀한 댄스곡 ‘더 웨이 유 아’, ‘주문-미로틱’부터 추억의 데뷔곡 ‘허그’, ‘풍선’, ‘엠티’, ‘러브 인 디 아이스’까지 오랜만의 무대에도 변함없는 합과 에너지를 자랑, 공연 말미에는 이동차를 타고 2~3층의 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며 더 가까이 호흡했다.

한편 ‘IDENTITY’는 김재중과 김준수가 유닛 JX로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젝트로, 한국 공연에 이어 오는 12월 14, 15일 일본 사이타마 베루나 돔에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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