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이 대를 이어 뚝배기에 담아온 따뜻한 인심에 감동했다.
오늘(14일) 오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스페셜 내레이터 황정민의 목소리로 ‘따뜻한 그리움을 담다, 어머니의 뚝배기’ 편이 방송된다.
따뜻한 국물이 당기는 이맘 때쯤, 시장을 찾은 손님들의 추위와 허기를 달래주는 따끈한 순대국밥과 가마솥에서 하루 동안 정성껏 끓여낸 뽀얀 설렁탕 국물이 화면 너머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모두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손님들 배고프지 않게 넉넉하게 담아라”, “우리집 문턱을 넘어 들어오면 배불리 먹여서 보내라”라며 뚝배기 가득 담아낸 어머니의 넉넉한 인정은 그들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자식들에게 대물림되고 있다고 해 감동을 더한다.
해당 장면 녹음 중 살짝 미소를 머금은 황정민은 “우리 어릴 때 고기를 자주 못 먹으니까 어머니께서 일년에 한 번 정도 몸보신용으로 소머리국을 많이 끓여 주셨다. 그렇지만 한 달 내내 그것만 먹어야 해서 힘들기도 했다”면서 한 끼라도 따뜻하고 배불리 먹이고 싶어했던 어머니의 추억을 떠올렸다고.
이어 황정민은 “백 년째, 육십 년째 가업을 이어온 노포 사장님들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평생 한 우물만 판 그분들을 보면서 어른들의 우려와 반대에도 포기하지 않고 배우의 길을 끝까지 걸어온 저와 동질감을 느꼈다”라며 녹음이 끝난 후에도 식지 않고 은은하게 남은 여운을 전했다.
시간이 흘러도 식을 줄 모르는 그 온기처럼 고단했던 세월 따뜻한 위로이자 추억으로 남은 뚝배기에 얽힌 음식과 사람 이야기는 오늘(14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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