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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버스: 뉴 블러드’ 앞차 탑승할 좀비물의 귀환... 더 강력해진 빨간 맛! [종합]

‘맛없없’ K-좀비물 온다... 오는 19일 5시 전편 공개
이진주 기자
2024-11-14 20:44:48
‘좀비버스: 뉴 블러드’ 포스터 (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말아주는 K-좀비물의 귀환이다. 거대 자본이 투입된 올 하반기 예능 기대작인 셈.

14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진경 PD와 문상돈 PD, 노홍철, 이시영, 조세호, 태연, 육성재, 딘딘, 코드 쿤스트, 권은비, 파트리샤, 안드레 러시가 참석했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강력해진 좀비의 위협 속 유일한 희망 ‘뉴 블러드’의 등장, 생존을 위해 기상천외한 퀘스트와 딜레마를 해결해 나가는 좀비 코미디 버라이어티. 좀비 세계관의 확장 속 한층 치밀해진 구성과 거대한 스케일, 능력치 진화된 좀비로 지난 시즌보다 완성도를 높였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 스틸컷 (제공: 넷플릭스)

부제 ‘뉴 블러드’의 의미에 대해 박진경 PD는 “‘뉴 블러드’는 기획 마무리 단계에서 결정됐다. ‘뉴 블러드’는 새로운 피의 수혈, 즉 신입 인간들을 말한다. 또 극을 진행하는 아이템으로써 약간의 스토리를 보강하고자 했다”라며 “예능과 드라마의 묘한 조합의 ‘예라마’라는 새로운 장르로 즐겨 달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PD는 이번 시즌을 위해 새로운 멤버 섭외에 공을 들였다. “(신입들의) 공통점은 ‘좀비버스1’을 재밌게 본 것이다. 촬영이 특이하게 진행되는 만큼 묘하게 웃긴 감성에 동기화될 준비가 됐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고 이야기했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 스틸컷 (제공: 넷플릭스)

이에 태연은 “‘좀비버스1’을 재밌게 봤는데 섭외 소식에 신이 나있는 상태였다. 공포물 마니아인데도 이렇게 몰입하고 놀랄 줄 몰랐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스스로를 성장형 먼치킨 캐릭터로 소개한 육성재는 “겁쟁이에 쫄보라 고민을 많이 했다. 초반에는 안 좋은 모습만 보이다가 팀원들과 생존을 하면서 점점 빠져들게 됐다”고 답했다. 

또 권은비와 코드 쿤스트는 자신의 전투력을 확인하기 위해 출연을 결정, 안드레 러시는 “좀비를 죽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 스틸컷 (제공: 넷플릭스)

그런가 하면, 생존 앞에서 ‘선(善), 정(情), 합(合)’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신구 멤버 모두가 입을 모았다. 노홍철은 생존 전략에 대해 “좀비가 너무 무서웠는데 좀비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더라. 그 누구도 믿지 않고 나쁜 사람은 벌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흥분이 가시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시영은 “좀비는 인정이 있는데 오히려 사람이 포커페이스로 뒤통수를 세게 때리니까 아무도 믿지 않고 나만 믿으려 했다. 기존 멤버들을 더 경계하자는 마음가짐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파트리샤는 “막내라 나를 챙겨줄 줄 알았다. 그런데 찍으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됐고 (조나단) 오빠가 보고 싶어 지더라”라며 뜻밖의 우애를 과시하기도.

시즌1은 ‘덱스버스’라고 할 만큼 그의 하드캐리가 돋보였다. 이에 문상돈 PD는 “시즌2를 찍으면서 덱스가 활약을 못한 것 같다고 아쉬워하더라. 방송 보면 ‘덱스가 덱스했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 스틸컷 (제공: 넷플릭스)

활약상 에피소드에 권은비도 지지 않았다. 그는 “한계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막상 거대한 좀비와 싸우려니 잘 되지 않더라. 그래도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줘서 용기 내서 도전했다. (결국에는) ‘이게 되네?’싶어 앞으로 못할 게 없어졌다”고 감회를 밝혔다.

관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조세호는 “내가 거대한 게임 속에 들어간 것 같았다. 마지막 관문까지 미션을 클리어하는 재미”라며 “게임으로 출시된다면 나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답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코드 쿤스트는 “‘본다’는 느낌보다는 ‘체험한다’는 느낌이 포인트”라고 강조했고, 딘딘은 “새로 합류한 멤버들이 나를 덱스 보듯 (이것저것) 물을 때 난감했다. 선배로서 어떻게 리드하는지 지켜봐 달라”는 당부와 함께 “게스트 중 한 형제가 나온다. 그거까지는 꼭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기심을 자극했다.

안드레 러시는 “촬영을 마치고 시즌1을 다시 봤다. 모두 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싶을 정도로 스릴 있는 경험이었다. 더 높은 예산과 웃음이 추가됐다”고 홍보했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 스틸컷 (제공: 넷플릭스)

육성재는 “시즌2가 대박 나서 다음 시즌은 해외로 나가서 해보고 싶다. 좀비가 아닌 다른 소재와 세계관으로 버라이어티를 만들어줬으면 하는 기대도 있다”며 벌써부터 설렌 마음을 비추기도.

문 PD는 “시즌 1보다 잘되는 케이스가 드물다고 한다. ‘좀비버스2’가 공개되면 1보다 훨씬 낫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 전보다 더 낫게 촬영했으니 더 나은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느슨해진 좀비물에 긴장감을 줄 넷플릭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11월 19일 오후 5시 전 회차 7편이 모두 공개된다.

이진주 기자 lzz422@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