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데이비드 리도, 임태훈도 울었다.
앞서 진행된 일식반(김민성 셰프)과 중식반(임태훈 셰프)의 탈락자까지 합쳐서 총 4명의 탈락자가 발생한 상황. 이들은 각 반 담임 셰프와 함께 패자부활전에 도전했고, 단 1명만 살아남았다. 이 과정에서 과몰입할 수밖에 없었던 셰프들이 눈물을 보였다.
이날 고기반 11 김진우(무능력 아이 셋 아빠), 17 오강태(엄마의 죽음, 아빠의 잠적), 19 김현준(철없는 싱글대디)은 ‘청출어람’ 미션으로 데이비드 리 셰프의 부챗살 스테이크 레시피를 배웠다. 고기반 미션 심사 포인트는 부챗살의 근막을 제거할 것, 미디엄 레어로 구울 것, 어울리는 가니시를 페어링 할 것이었다. 요리 경력이 비교적 높은 도전자들이 모인 만큼, 경쟁은 치열했다.
고기반 특별 심사위원으로는 데이비드 리 셰프와 끈끈한 친분을 자랑하는 배우 류승수가 출격했다.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 고기반 팀원들의 미션 결과 1위는 김현준이 차지했다. 반면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틈틈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근막 제거를 빼먹는 실수를 저지른 11번 김진우가 탈락자가 됐다.
양식반은 02 최윤성(박스에 버려진 나), 04 양경민(이글스 방출 투수), 06 김국헌(망한 아이돌), 20 권혜성(제주도 폐업 자영업자) 4명의 팀원이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청출어람’ 미션으로 윤남노 셰프에게 뵈프 부르기뇽 레시피를 배웠다. 평가 기준은 한국적인 맛을 더할 것, 어울리는 가니시를 만들 것이었다. 이 팀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20 권혜성을 제외하고는 3명 모두 요리 경력이 거의 없다는 점이었다.
일식반 13 하진우(가족 버린 탈북인), 중식반 18 임영준(조폭 아빠), 고기반 11 김진우, 양식반 20 권혜성이 탈락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 모두 최선을 다했고, 어마어마한 성장과 변화를 보여줬기에 백종원 대표는 특별히 한 번 더 패자부활전의 기회를 제안했다. 이번 패자부활전은 4인 탈락자 중 1명만 살아남는 것으로, 각 담임 셰프의 조언을 받아 김밥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끼는 제자를 꼭 살리고 싶은 담임 셰프들도 본격 경쟁 모드에 돌입했다. 18 임영준은 임태훈 셰프의 열정적인 가르침에 감동받아 늦은 밤까지 연습에 몰두했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11 김진우를 위해 자신의 필살 레시피인 김 퓌레를 알려줬고, 윤남노 셰프 역시 최선을 다해 20 권혜성을 독려했다.
한편 13 하진우는 부담스럽다며 팀원들의 도움을 거절했다. 그동안 좀처럼 고집을 꺾지 않는 13 하진우를 지켜봐 온 김민성 세프는 13 하진우에게 “그 고생을 해서 한국에 나왔는데 끝까지 해 봐야지”라고 다독였다. 그제야 13 하진우는 “사실은 두려웠다”라고 털어놨다. 김민성 셰프는 “네가 가진 생각을 좀 내려놓고 하면 된다. 괜찮다. 잘할 수 있다. 나를 한 번 믿어 봐라”라고 굳은 의지를 심어줬다.
13 하진우, 18 임영준, 20 권혜성은 끝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떠나게 됐다. 담임 셰프들의 안타까움도 컸다. 결국 임태훈 셰프는 눈물을 떨구기도. 탈락자들은 저마다 자신을 위해 온마음을 다해준 담임 셰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20 권혜성은 윤남노 셰프가 바쁜 와중에도 자신의 아이 돌잔치를 위해 밤새 빵을 구워줬다며 고마워했다. 윤남노 셰프는 20 권혜성에게 “나가서 용기 잃지 말고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슈퍼맨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으로 응원했다.
한편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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