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모자무싸’ 구교환의 열연

서정민 기자
2026-05-18 07:07:44
기사 이미지
'모자무싸'


배우 구교환이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불안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며 종영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황동만 역으로 활약 중인 구교환은 9, 10회 방송에서 감독 데뷔를 향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극 중 동만은 혜진(강말금)의 도움으로 오랜 꿈이던 작품 제작 기회를 얻은 데 이어 캐스팅까지 성사시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쁨 뒤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자기 의심이 자리하고 있었고, 이러한 현실적인 불안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에서 동만의 변화도 인상적으로 그려졌다. 과거 사채업자의 전화 한 통에도 흔들리던 그는 더 이상 도망치지 않고 자신의 작품을 위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오랜 공포를 끊어내려는 모습은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은아(고윤정)와의 관계 역시 극의 감정선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동만은 “은아 씨가 어떤 글을 쓰는 사람인지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고, 서로의 가능성을 믿어주는 두 사람의 관계는 따뜻한 울림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대배우 강식(성동일)이 동만의 작품 출연을 결정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예상치 못한 현실 앞에서 벅찬 감정을 드러내는 동만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구교환은 불안과 희망이 교차하는 인물의 내면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황동만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완성하고 있다. 미세한 표정 변화와 시선 처리, 말끝의 떨림까지 디테일하게 담아내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구교환은 영화 반도, D.P., 탈주 등에서 독창적인 연기 스타일로 호평받아왔다. 특히 현실감 있는 생활 연기와 개성 강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