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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25년 갈등

서정민 기자
2026-05-18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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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살'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25년 우정을 이어온 두 남성의 갈등 사연이 공개된다. ADHD 성향으로 인한 생활 충돌과 관계 피로감이 깊어지면서 손절 위기까지 언급된 가운데, 서장훈과 이수근의 현실 조언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전망이다.

18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65회에는 25년째 우정을 이어온 47세 형과 43세 동생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동생은 “25년 지기 형에게 손절당할 위기”라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한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로 처음 만나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내왔다고 밝힌다.

특히 형은 과거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 동생이 먼저 손을 내밀어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회상한다. 이후 독일 이민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에게도 다시 함께 살자고 제안하며 깊은 우정을 이어왔다.

하지만 함께 생활한 지 4개월 만에 갈등이 폭발했다. 형은 “동생의 ADHD 성향 때문에 대화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에너지가 너무 높아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털어놓는다. 결국 큰 다툼 끝에 집을 나가달라고 말했다고 고백한다.

동업 과정에서의 갈등도 공개된다. 형은 공금 사용 문제를 이야기하려 했지만 동생이 먼저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고 설명한다. 이에 대해 형은 “사소한 건 참을 수 있지만 대화가 안 되는 게 가장 힘들다”고 토로한다.

반면 동생은 “원래 에너지가 많은 성격”이라며 “젊었을 때는 괜찮았는데 왜 이제 와서 힘들어하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드러낸다. 이어 “형이 손절하려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젊을 때는 에너지 넘치는 사람이 재미있지만 중년이 되면 현실적인 스트레스가 많아져 같은 에너지를 버티기 힘들어진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이제는 따로 살아가는 게 맞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또 서장훈은 동생에게 “스스로 바뀌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같은 모습을 반복하면 사람들은 점점 멀어질 수 있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전했다.

최근 성인 ADHD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고민 상담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ADHD 성향 자체보다 관계 속 의사소통 방식과 생활 패턴 조율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무엇이든 물어보살’ 365회는 18일 밤 8시 방송되며, 방송 이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

사진제공=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