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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 AI에 폭소(개콘)

서정민 기자
2026-05-18 07: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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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개콘)'


KBS2 ‘개그콘서트’가 AI 로봇 캐릭터의 엉뚱한 상황극과 소개팅 코너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심곡 파출소’와 ‘거울 남녀’ 코너에서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활약이 이어지며 폭소를 유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의 ‘심곡 파출소’에서는 AI 로봇 ‘휴먼이’ 역의 강명선이 유치장 피의자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배달 기사 시뮬레이션을 마친 ‘휴먼이’는 갑자기 무대 밖으로 사라졌다 돌아왔고, 이를 본 송필근의 질문에 “알뜰 배달이라 다른 데 먼저 갔다. 한 집 배달은 가격이 더 붙는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진 머그샷 촬영 미션에서는 돌잔치 사진작가 시뮬레이션을 실행한 ‘휴먼이’가 장난감을 들고 피의자를 달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피의자가 멱살을 잡자 “돌잡이로 멱살을 잡았다”는 엉뚱한 멘트까지 더해져 폭소를 유발했다.

‘개그콘서트’ 또 다른 코너 ‘심곡 파출소’에서는 냉동인간 콘셉트의 어영진과 황은비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교복이라는 죄수복을 입고 시험이라는 형벌을 받는다”라는 허세 가득한 멘트로 시선을 끌었다.

특히 그룹 유나이트를 본 어영진은 “7인조네, 신화 잡으러 나왔네”라고 말했고, 2000년대 대표 아이돌 신화를 소환한 세대 개그로 웃음을 더했다.

‘거울 남녀’ 코너에서는 송영길과 이수경의 소개팅 상황극이 펼쳐졌다. 자존감 넘치는 두 사람은 서로에게 취한 듯한 대화를 이어갔고, 이수경이 연애 에세이를 쓰고 있다고 하자 송영길은 “판타지 소설 아니냐”고 받아쳐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거울 속 모습을 표현한 김시우와 황혜선은 챌린지와 러브샷 퍼포먼스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실제 송영길과 이수경은 러브샷 도중 서로의 목을 조르다 혼절하는 반전 엔딩으로 큰 웃음을 안겼다.

‘개그콘서트’는 지난해 부활 이후 ‘심곡 파출소’, ‘데프콘 썸 어때요’, ‘니퉁의 인간극장’ 등 다양한 신규 코너를 선보이며 젊은 시청층과 온라인 화제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숏폼 플랫폼을 중심으로 개별 코너 클립이 확산되며 다시 한 번 전성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KBS2 ‘개그콘서트’

서정민 기자 sj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