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굿모닝FM 테이입니다' 생방송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DJ 테이는 김가영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고, 코너가 끝난 후 "노래 듣고 가영 캐스터 보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청취자들은 '굿모닝FM 테이입니다' 게시판에 "목소리 안 나오게 해주길 바란다", "김가영 나오나. 그럼 라디오 듣기 싫다"라며 의견을 전달했다.
故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28세. 당시 정확한 사망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1월 27일 동료 기상캐스터들로부터 직장 내 괴롬힘을 당했다는 고인의 유서 내용이 보도되며 세간의 놀라움을 샀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오보를 낸 뒤 고인의 잘못으로 뒤집어씌우거나, 정정을 요청하면 '후배가 감히 선배에게 지적한다'며 비난했다. 또한 같은 프리랜서임에도 고인을 가르쳐야 한다는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난 뒤 회사로 호출하거나 1시간~1시간 30분 이상 퇴근을 막았다.
현재 김가영이 출연 중인 또 다른 프로그램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측은 그의 출연 여부에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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