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7인조 재편’ 케플러, 남다른 자신감으로 무장하고 오늘(1일) 컴백 [인터뷰]

임재호 기자
2024-11-01 10:00:02
사진: 케플러 (제공: 클렙 엔터테인먼트)

7인조로 팀을 개편하고 본격적 활동을 시작한 케플러가 6개월 만에 미니 6집 ‘TIPI-TAP(티피탭)’을 발매, 본격적 활동에 돌입한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TIPI-TAP’은 동서남북 종이 접기와 발걸음 소리를 표현한 단어로, 사랑을 찾아가는 탐험의 과정을 도와주는 상징물이다. 케플러에게 사랑은 곧 ‘멤버’와 ‘케플리안(팬덤명)’이라는 존재로, 그 의미를 찾아 나서는 모험의 과정을 표현했다. 

타이틀곡은 속도감 있는 DnB 리듬에 하이퍼팝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생동감 있는 멜로디와 소프트한 신스 사운드로 진행이 시작되며 훅에서는 남아공의 Gqom 리듬을 하이브리드한 이색적 시도로 더욱 중독적인 후렴구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케플러의 이번 앨범에는 다채로운 색깔의 케플러를 담은 5곡이 수록돼 한층 넓어진 그들의 스펙트럼을 만나볼 수 있다.

# 컴백 소감

최유진: 7인 체제로 처음 준비하는 앨범이라 더욱 열심히 준비했고, 대중분들과 팬분들께 더욱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

샤오팅: 이번 컴백을 너무 기대하고 있다. 7명으로서 처음이니까 엄청 많이 연습했다.

김채현: 이렇게 무대를 매번 즐기고 행복하게 할 수 있어 기쁘다.

김다연: 케플러가 더 멋지게 돌아왔다. 행복하게 멋지게 활동하겠다.

히카루: 7명으로 첫 컴백인 만큼 새롭고 멋진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했다. 기대 많이 해달라.

휴닝바히에: 7인 체제로 첫 컴백인데 긴 공백기 없이 팬분들을 얼른 만나 뵙고 싶었다. 완성도 높은 앨범 가지고 나왔으니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 

서영은: 새롭게 돌아온 케플러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7인 컴백 소감 

김채현: 2명의 빈자리가 보일 수 있다 보니, 안무 연습도 정말 더 열심히 했고 힘든 시간이 지나면서 멤버끼리 더욱 단단해지고 유대감도 높아진 거 같다. 그걸 바탕으로 더 멋지고 성숙한 케플러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 예서와 마시로도 메이딘으로 데뷔해 열심히 활동 중인 만큼 우리도 열심히 하겠다. 

Q. 재계약으로 활동 연장이 된 배경은 

최유진: 멤버들을 서로 믿은 것 같다. 투어를 하면서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도 많다. 그리고 한국에서 콘서트를 못했다 보니 못 해 본 활동을 이번에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Q. 멤버 수 말고도 콘셉트 적으로 달라진 게 있다면 

샤오팅: 7명이서 안무나 퍼포먼스적으로 어떻게 하면 더 풍성하게 보일지 정말 고민 많이 했다. 그리고 각자 파트가 좀 더 길어졌다 보니 각자 매력도 더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 열심히 연습했다. 

Q. 이번 앨범 ‘TIPI-TAP’의 콘셉트 

최유진: 동서남북 종이접기를 나타내는 제목이다. 사랑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미다. 사랑이 우리에겐 케플리안이라고 이 앨범을 통해 알려드리고 싶다. 

김다연: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을 가진 만큼 음악 역시 새롭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처음 도전하는 장르를 선보이게 됐다. 

Q. 대형이나 퍼포먼스 적으로 어떻게 연습했는지 

서영은: 좀 더 풍성하게 보이기 위해 대형을 고민 많이 했고, 애정을 많이 담아 연습했으니 이게 대중분들께도 닿길 바란다. 

Q. 멤버들끼리 서로 나눈 이야기 

김채현: 우리는 무대를 하면서 정말 행복을 많이 느낀다. 우리는 대중분들을 직접적으로 보기보단 화면을 통해 접하기에 그 화면에서도 우리 행복감과 열정이 느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자고 얘기하고, 더 열심히 해보자고 열정도 다졌다. 메이딘으로 데뷔한 마시로, 예서와도 서로 응원하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사진: 케플러 (제공: 클렙 엔터테인먼트)

Q. 마시로와 예서의 응원 메시지가 있었다면 

김다연: 서로 무대를 계속 모니터링해준다. 9명의 단체 톡방이 활성화가 되어있다(웃음). 

Q. 5개월 만에 컴백했는데 준비 기간이 짧은데 힘든 점은 없었나 

김채현: 어떻게 하면 케플러의 색깔을 내면서도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다. 하이퍼팝이 대중화가 되어있지 않은 장르다 보니,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석할지에 대한 고민도 했고 재미도 느꼈고 우리의 가능성도 알게 되었다. 

Q. 처음 타이틀곡을 들었을 땐 어땠나 

최유진: 멤버들과 다 같이 처음 들었는데 너무 좋다고 느꼈고, 안무도 그렇고 후렴이 귀여워서 중점적으로 듣고 봐주시길 바란다(웃음). 

Q. 케플러가 생각하는 케플러의 색깔 

김채현: 무대 위의 에너지가 눈에 띈다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을 좀 더 강점으로 내세워서 열심히 하겠다. 그리고 멤버들이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한 가지 색깔에 갇혀 있지 않고 여러 색을 내고 싶다. 

Q. TIPI-TAP의 동서남북이 선택이 어려울 때 하는 것인데, 케플러 멤버들이 고민이 있을 땐 어떻게 하는지 

김채현: 실제로 어릴 때 동서남북을 통해 고민을 해결했던 적이 있다. 이 노랠 들으며 대중분들께서 고민이 조금이나마 해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Q. 스타일링이나 비주얼적으로 변화 

히카루: 콘셉트 포토를 세 가지를 찍었는데, 다양하게 찍었다. 지금은 공개가 됐는데 세 가지가 너무 다른 콘셉트였다. 그래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뻤다. 

Q. 각자의 장점을 뽑자면 

히카루: 난 누가 봐도 무대 위에서 좀 포인트가 될만한 감초 역할을 하고 있는 거 같다. 

김채현: 케플러의 목소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케플러의 목소리가 되겠다. OST 같은 분야도 도전하고 싶다. 

김다연: 케플러의 메인 댄서이자 메인 래퍼다. 랩 파트가 있을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최근 작곡도 배우고 있어 케플러 앨범에 자작곡을 꼭 싣고 싶다. 

휴닝바히에: 케플러의 숨은 음색 요정이다. 노래를 들었을 때 다시 한번 들을 수 있게 하는 게 내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서영은: 케플러의 막내이자 올라운더다. 춤이면 춤, 랩이면 랩, 노래면 노래 다 된다(웃음). 또 2곡의 수록곡에 작사 참여했다. 

샤오팅: 어렸을 때부터 춤을 췄기 때문에 춤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퍼포먼스 할 때는 어려운 기술, 테크닉에 자신 있다. 

최유진: 내년에 10년 차가 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 있어서도 노련함과 여유로움,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사진: 케플러 김채현 (제공: 클렙 엔터테인먼트)

Q. 이번 안무에서 어려운 부분이나 힘든 부분 

김다연: 마지막 후렴이 정말 어렵다. 유려한 손동작과 역동적인 움직임에 많이 주목해 달라. 

Q. 소속사도 바뀌고, 주변 스텝들도 바뀌었을 텐데 어떤가 

김채현: 처음 앨범을 함께 작업해 주셨던 스텝 분들이라 나는 손발이 되게 잘 맞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 됐던 ‘WA DA DA’처럼 어떻게 더 성과를 낼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콘셉트 포토 역시 멤버들, 팬들 모두 만족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계속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 

Q. 어떤 성과를 내고 싶은지 

김다연: ‘WA DA DA’ 때 정말 사랑을 많이 받아 그때가 그립다. 그때처럼 한 번 더 우리의 음악을 많은 분들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Q. 독일에서 선공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김다연: 떨렸지만, 많은 분들께서 좋아해 주셔서 뿌듯했고 한국에서도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Q. 서영은의 작사 작업기 

서영은: 처음 7인으로 보여드리는 앨범이다 보니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많은 눈길을 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케플러의 멤버로서 멤버들의 매력을 끌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멤버들한테 맞는 가사를 쓰고 싶었고 채택이 됐을 때 굉장히 행복했다. 그리고 마스터링곡을 들었을 때 나의 가사가 멤버들의 매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구나 싶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데뷔 3년 차인데 소감은 

최유진: 항상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팬분들의 사랑으로 데뷔한 그룹이기에 무대에 대한 진정성과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매 무대마다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멤버들의 열정을 볼 때마다 ‘케플러 하길 잘했다’고 느낀다. 

히카루: 케플러 데뷔 3년 차, 한국에 온 것도 3년이 됐다. 처음에 한국말을 아예 못했는데 멤버들이 많이 도와줘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게 너무 행복하다. 

휴닝바히에: 데뷔 초에는 긴장이 많이 돼서 무대를 많이 즐기지 못한 거 같다. 지금은 멤버들에게 조언도 듣고, 피드백도 받아 지금 스스로도 많이 성장한 거 같아서 이제는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무대를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된 것 같다..

Q. 가고 싶은 나라가 있다면 

휴닝바히에: 멀리 있는 나라로는 브라질 가보고 싶고, 동남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가보고 싶다. 

김채현: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아직 못 해봐서 얼른 하고 싶다. 

Q. 11월에 많은 아이돌이 컴백하는데. 각오나 소감 

최유진: 다른 아이돌 가수 분들의 무대를 보면서 ‘너무 잘하신다’라고 생각하곤 한다. 활동하면서도 새로운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거 같고, 우리도 그걸 터득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휴닝바히에: 한국에서도 음원 차트에 진입하고 싶고, 다국적 그룹인 만큼 해외 차트에도 랭크되고 싶다(웃음). 

사진: 케플러 샤오팅 (제공: 클렙 엔터테인먼트)

Q. 서바이벌 프로그램 경험자로서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보면 어떤가 

김채현: 서바이벌 프로그램 자체가 출연하면 스스로 되게 자책하게 되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스스로를 믿고, 잘하고 있다고 믿으면 무대에서도 달라진다. 몸과 마음, 모두 다치지 않고 열심히 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오셨으면 한다. 

Q. 이번 앨범이 케플러에겐 어떤 앨범인가 

최유진: 5개월 만에 컴백이긴 하지만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초심을 담아 열심히 하고 있다. 

김채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9인조로 활동했던 ‘Shooting Star’로 활동할 땐 재계약했다는 기쁨도 있지만, 9인조 마지막 활동이기에 무거운 마음도 있었다. 지금 재편 후에 무거운 마음은 사라지고 조금 더 행복하게 활동하게 되었다. 이번 앨범 자체가 우리에겐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케플러가 지향하는 방향 

김채현: 프로그램에서 각자 소속사가 달랐기에 다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한 명 한 명 모두 다른 색을 가졌다고 생각하기에 그런 색깔을 좀 더 표현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최유진: 무대 위에서 힘과 에너지가 있는 그룹이란 얘길 많이 들었는데 그걸 잃지 않고 싶다. 또한 이번 앨범 준비하며 실력과 음악적으로 성장한 부분이 있어 육각형 그룹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사진: 케플러 최유진 (제공: 클렙 엔터테인먼트)

Q.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김채현: 7명으로 재계약하면서 불안한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확신이 생긴 거 같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 믿어달라.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다. 

단단한 자신감으로 무장한 케플러. 완전히 새로운 색깔을 입은 이들의 신보는 1일 13시, 모든 음원사이트에 발매된다.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