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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 다룬 영화 ‘하얼빈’ 日 판매... 서경덕 “매우 고무적인 일”

한효주 기자
2025-01-17 17:21:52
영화 ‘하얼빈’ 스틸컷 (출처: CJ ENM)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의 일본 판매 소식에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고무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17일 서경덕 교수는 개인 SNS에 “최근 국내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하얼빈’이 미국, 일본, 프랑스, 호주 등 전 세계 117개 국에 판매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라며 “이는 한국 문화 콘텐츠가 전 세계에 널리 퍼지면서 이제는 세계인들이 한국 역사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일본에 판매가 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하며 “3년 전 안중근 의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영화 ‘영웅’이 개봉된 이후, 일본 측 SNS 상에서는 안중근을 ‘테러리스트’로 간주하며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그 당시 일본의 많은 누리꾼은 ‘안중근은 테러리스트다’, ‘테러리스트를 영화화 한 한국’, ‘이 영화를 근거로 한국과의 국교단절’ 등 어이없는 주장을 펼쳤다”고 회고했다.

이에 서 교수는 “일본 정부에서 올바른 역사교육을 시행하지 않았기에 벌어진 결과”라며 “특히 일본의 전 총리를 지낸 스가 요시히데는 지난 2014년 안중근에 대해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말해 많은 논란을 일으킨 일을 봐도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화 ‘하얼빈’이 전 세계에서도 흥행을 하여 한국 및 동북아 역사를 제대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해 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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