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트롯탱탱볼’ 유수현 “앞으로도 통통 튀는 매력 많이 보여드리고 싶어” [인터뷰]

정혜진 기자
2024-09-09 14:06:06


‘내가 낸데’, ‘척하면 착’ 등 톡톡 튀는 음악으로 새로운 ‘트롯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는 유수현.

귀를 간질이는 흥겨운 트로트 곡으로 중장년층부터 젊은 세대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그는 최근 다양한 드라마 및 웹툰 등 다양한 작품의 OST에도 가창하며 한계 없는 음악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아담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넘치는 끼로 무대를 뛰어다니는 천상 예인 유수현. 트롯계의 작은 거인이라 불리는 그의 이야기를 담았다.

Q. 근황

“OST 녹음도 하고, 공연도 준비하면서 지내고 있다. 현재 ‘OBS 매거진 톡톡’이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데 경기도에 있는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면서 홍보하고, 사장님들 힘내시라고 노래도 불러 드리는 일종의 시장 예능이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웃음)”

Q. 그동안 다수의 웹툰 & 드라마 OST에 참여했다. 비결은?

“OST를 많이 하는 게 꿈이었는데, 계속 좋은 기회들이 생기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평소엔 많은 분들이 통통 튀는 이미지라고 생각해 주시는데, 노래할 때만큼은 반전으로 여리여리하고 깨끗한 보이스란 말을 많이 듣는다. OST는 청아한 느낌을 잘 살려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음색적인 것 때문에 많이 불러 주시는 게 아닐까 싶다”


Q. 장르에 따라 노래 스타일이 바뀌는 건가

“맞다. 트로트는 최대한 흥겹게 부르려고하고, 포인트도 앞부분에 많이 주려 한다. OST는 힘을 쫙 빼고 트로트에 썼던 기교도 내려놔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트로트 가수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노래도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고, 맛깔나게 살려야 하고 포인트도 적절한 타임에 줘야 하고.. 디테일이 많이 필요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Q. 최근 신곡 ‘내가 낸데’를 공개했는데. 반응은 어떤가

“어르신들이 좋아해 주시더라. 곡 뒷부분에 지역 특산물을 넣은 가사가 있는데 그 부분을 유난히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Q.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인데. 어떤 콘텐츠를 다루고 있나

“미니마니 유튜브 채널과 개인 채널이 있다. 작년에 정말 미친 듯이 헬스를 했었는데 그때 운동 콘텐츠를 올려보자 해서 개인 채널을 시작하게 됐다. 그러다 너무 운동만 올리는 것 같아서 브이로그도 몇 개 올리고.. 그러다 미니마니 채널에 다시 집중 중이다. 콘텐츠 고민은 끝이 없다. 옛날 노래를 불러서 쇼츠로 한 번 올려볼까 고민 중이다”

Q.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

“연기를 해보고 싶다. 데뷔 11년 동안 한길만 쭉 달려왔으니 새로운 분야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다”

Q. 욕심나는 역할은?

“막장 드라마가 관심을 제일 많이 받지 않나(웃음). 평소 성격과 비슷한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부잣집 철부지 막내딸 캐릭터나 밝고 말 많은 역할? 생각보다 악역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더 욕심을 낸다면 사극도 해보고 싶다”


Q. 어릴 때부터 끼가 많았나


“어릴 때부터 춤추는 걸 너무 좋아했다. 체육대회, 장기자랑 시간엔 빠지지 않고 나가서 춤을 췄고, 댄스 동아리 활동도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정말 나는 노래하고 춤추는 걸 좋아했구나’ 싶다. 무대 체질인 것 같다. 지금도 무대에 서면 긴장을 많이 안 한다. 오히려 너무 잘하려고 욕심부리면 실수를 하게 되더라. 마음을 편안하게 먹고 기도 한 번 하고 올라가면 보는 분들도 편안하고 나도 즐기는 무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Q. 출연해 보고 싶은 예능

“활동적인 걸 좋아해서 꼭 한 번 ‘런닝맨’에 출연해 보고 싶다. ‘노빠꾸탁재훈’도 요즘 너무 재밌고, 가족들이 다 함께 볼 수 있는 ‘미운 우리 새끼’ 같은 프로그램도 나가보고 싶다”

Q. 이상형

“외모는 잘 보지 않는다. 잘 웃고, 웃는 게 예쁜 사람이 좋다. 유머러스하지만 말은 많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말이 많은 편이라 서로 경쟁하게 되더라”

Q. 해보고 싶은 음악 스타일

“OST를 많이 하긴 했지만 무대에서 느린 곡을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다. 댄스는 잠시 내려놓고 차분하고 감성적인 분위기의 음악을 해보고 싶다”

Q. 나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트롯탱탱볼! 팬분들이 붙여준 애칭이다. 잘 만들어주신 것 같다. 앞으로도 통통 튀는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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