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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넘기는 모습도 ‘남다름’ [화보]

정윤지 기자
2024-09-11 15:05:42

2009년 7세 ‘꽃보다 남자’ 윤지후 아역으로 데뷔해서 어느덧 15년 차 배우 생활에 접어든 남다름. 그는 ‘육룡이 나르샤’(2015), ‘피노키오’(2014), ‘스타트업’(2020), ‘군도’(2014) 등 50여개의 영화, 드라마에서 ‘꽃미남 전담 아역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작년 전역 후 남다름은 앳된 모습을 탈피하고 훈훈한 비주얼로 성장. 성인 배우로서 본격 시동을 걸었다.

15년 차 베테랑 배우답게 카메라 앞에서도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남다른 포스를 보여준 현장. 인터뷰에서 그는 “곧 작품 때문에 머리를 자르는데, 개인적으로 장발인 상태에서 화보 사진을 남겨 놓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운을 뗐다.

요즘 근황에 대해 물으니 “전역 후 학교에 복학해서 수업을 들었고 현재는 작품 촬영을 하고 있다. 시기상 아직 구체적인 작품의 제목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조만간 대중분들께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마음을 전했다.

작년 전역을 한 남다름. 군대 때 기억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해서 물었다. 그는 “어떤 훈련을 하면서 해당 훈련 특성상 며칠 동안 제대로 씻지 못했었는데, 마음 먹으면 샤워를 할 수 있던 환경이 참 소중했구나를 다시 한번 깨달았던 경험이었다. 훈련 중 밤마다 군용 텐트에서 군대 동기와 함께 훈련으로 땀에 젖은 군복을 벗고 휴대용 후레쉬 빛에 의지해 물티슈로 몸을 닦다가, 서로 눈이 마주칠 때마다 허탈하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며 지난 기억을 회상하기도.

7살 어린 나이부터 아역배우를 해서 평범하게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그로 인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그는 “다행히 초, 중, 고를 같은 동네에서 다녀서 (같은) 동네 친구들이 많은 편이었고, 특별할 것 없이 배우 활동도 병행하는 친구로 대해 주어서 학창시절에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도 학교생활에도 가능한 최선을 다했기에 돌이켜 봤을 때, 학창 시절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답했다.

어린 나이부터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진행해오면서 ‘꽃미남 전담 아역스타’라는 타이틀까지 갖게 된 남다름. 본인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매 순간 열심히 임하려는 태도와 그것이 결과물로 잘 보여질 때, 저의 매력이 잘 드러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다만 작품을 하면서 제 연기에 대한 고민과, 주변의 믿음과 책임감에 대한 무게감이 커지는 느낌은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출연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나, 장르에 대해 묻자 “사극, 혹은 시대극 장르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 그 시대의 분위기와 그 당시의 사건들을, 가상이지만 최대한 현실적으로 재현해내려는 모습은 참 매력적인 작업이라고 생각하고 또 배우로서 그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은 굉장히 값진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럼 함께 호흡해보고 싶은 상대 배우는 누가있을까? “같은 아역배우의 길을 걸어왔던 선배, 동료 배우분들과 작품에서 만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모든 상황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비슷한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을 것이고 또 제가 배울 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렇게 작품에서 만났던 형, 누나들과도 이야기를 나누며 많은 것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남다름. “작품 속으로 녹아든 열정과 에너지를 대중분들께도 오롯이 전달될 수 있는 작품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바램이다고 밝히기도.

또한 대중들에게 “배우를 넘어 한 ‘사람’으로서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면서 ‘좋은’이라는 표현에는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가 담겨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기에 한 단어로써 수식하기에 긍정적인 해석의 여지가 많은 바람직한 형용사가 아닐까 한다. 좋은 부분들이 많이 쌓여서 결국에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저 또한 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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