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가 영화 ‘검은수녀들’로 스크린 정복에 나선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이 작품은 그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그동안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던 스크린 흥행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혜교는 1996년 데뷔 이후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태양의 후예’ 등 숱한 히트작을 남기며 원조 한류 여신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로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전성기를 알렸다.
이번 작품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에게 중요한 도전이다. 영화는 어두운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한 수녀의 내면을 깊이 파고드는 심리 스릴러로, 그녀는 이 작품에서 강렬한 감정 연기와 캐릭터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섬세한 감정선과 몰입감 있는 연기가 이번 영화에서도 빛을 발할지 관건이다. 특히 ‘더 글로리’를 통해 강렬한 복수극을 완벽히 소화한 송혜교가 이번에는 스릴러 장르에서 어떤 연기적 진화를 보여줄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교는 이번 영화의 흥행을 위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그동안 좀처럼 보여주지 않았던 솔직한 모습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걍민경' 등에 등장하며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
송혜교의 스크린 복귀는 단순히 개인의 도전 그 이상이다. 영화계에서도 대형 스타가 주는 관객몰이 효과는 여전히 중요하다. 드라마에서 이미 전성기를 갱신한 송혜교가 이번 영화에서 흥행과 연기력을 동시에 잡는다면, 그녀의 커리어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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