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선희가 세상을 떠난 남편 안재환을 언급했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정선희는 사별한 안재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정선희는 2007년 11월 안재환과 결혼했지만 10개월 만에 안재환이 극단적 선택을 한 바 있다.
정선희는 “결혼을 통해 아빠에게 받지 못한 평화를 온전히 찾고 싶었다. 결혼 후 어려움도 있었지만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몰랐던 부분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남편이 금전적인 문제로 엄청 우울함을 느꼈는데 일이 너무 바빠 몰랐다. 결혼 10개월 후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처음 든 생각은 현실 부정이었다. 실종신고를 안 했던 것도 당연히 (집에) 올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돈이 마련되지 않아 불화가 있어서 ‘내가 돈이 있는데도 빌려주지 않았다고 오해해서 복수하는 건가’하는 생각까지 했었다”고 털어놨다.
또 “연예인이기 때문에 겪을 타격도 생각했다. 당시 남편이 사업을 하고 있었고 내가 숨겨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들어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사망 소식과 함께 돌아올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안재환은 2008년 9월 8일 서울 노원구 하계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향년 36세.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짓고 수사를 종결했다.
그러나 안재환의 사후 막대한 채무가 드러나면서 여러 가지 루머가 나왔고, 정선희는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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