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앓고 있는 아내 옥경이와의 일화를 공개한다.
그러자 그녀는 “‘딸인데 내가 당연히 모셔야지’라고 말하고는 방에 들어가서 펑펑 울었다”라고 고백해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를 듣던 조혜련은 “내 자식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게 엄마의 마음인데, 딸에게 도와달라고 꺼내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라고 말했고, 장윤정 역시 “입이 안 떨어졌을 것 같다. 딸에게 짐이 되기 싫으셨을 거다”라고 덧붙인다.
강애리자 가족의 이야기에 크게 공감한 태진아는 “아내가 매일 자기 전에 내 손을 잡고 ‘여보 사랑해요’ ‘여보 미안해요’ ‘여보 고마워요. 저를 버리지 마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자기랑 같이 있어 달라는 거다”라고 말해 모두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MBN 추석특집 ‘언포게터블 듀엣’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는 리얼리티 뮤직쇼.
출연자의 기억 속 노래를 찾아가는 여정과 가족이 함께 만드는 듀엣 무대, 그들 모두를 위로하는 '메모리 싱어'의 헌정 무대가 더해져 치매라는 병과 마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위로·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오늘(16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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