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긍정 에너지를 전파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무쇠소녀단’ 9회에서는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이 릴레이 근전환 훈련부터 실제를 방불케 하는 모의 대회를 통해 실전 능력을 키워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페이스 조절 없이 전력을 다해 300m 수영 후 5km 사이클을 2세트씩 하는 방식으로 진서연과 유이가 무쇠팀, 설인아와 박주현이 소녀팀을 이뤄 릴레이로 진행됐다.
체력왕 유이도 수영이 끝나자마자 사이클을 하며 근전환과 함께 찾아온 고통에 힘들어한 가운데 눈빛이 돌변한 설인아도 이를 악물고 페달을 밟아 열기가 달아올랐다.
설인아의 배턴을 넘겨받은 박주현 역시 수영과 사이클에 힘들지만 “버텨”라고 스스로를 다독여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수영에서 물 공포증에 발목을 잡혔던 진서연이 사이클에서는 월등히 높은 파워를 자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마지막 사이클에 탑승한 진서연은 김동현 단장에게 “서연 씨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얘기해주세요”라며 자신의 승부욕을 자극하는 말을 부탁하더니 김동현 단장의 말 한마디에 파워가 올라 흥미를 더했다.
게다가 “엔딩은 정해져 있다”며 광기를 발산, 막판 전력 질주에서는 300까지 파워가 치솟아 탄성을 유발했다.
기상악화로 삼척 대회가 취소된 ‘무쇠소녀단’은 3주 뒤 다시 찾아간 삼척에서 모의 대회를 통해 수영 1.5km, 사이클 40km, 달리기 10km까지 풀코스에 도전했다.
수영 워밍업 시간에는 차가운 수온에 놀란 박주현을 도와주기 위해 다정함과 단호함을 오가는 유이의 단짠 코칭이 훈훈함을 배가시켰다.
거침없이 치고 나가는 유이의 뒤를 설인아가 따라간 가운데 박주현이 평소보다 가쁜 호흡으로 천천히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진서연의 다리에 쥐가 나는 돌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영 선수 출신인 유이가 가장 먼저 완주하며 에이스의 존재감을 뿜어냈으나 호흡과 추위 등의 영향으로 한강 오픈워터 기록보다 59초 더 걸린 27분 3초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 설인아가 2위로 도착, 32분 8초로 4분 15를 단축했고 3위로 수영을 마친 박주현은 무려 7분 17초를 단축해 눈에 띄게 발전한 수영 실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떠나고 홀로 수영 경기장에 남겨진 진서연은 약 450m를 더 가야 하는 상황. 수영 컷오프 시간까지는 11분밖에 남지 않아 과연 시간 내 완주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진서연, 유이, 설인아, 박주현의 모의 대회는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될 tvN ‘무쇠소녀단’에서 계속된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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