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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회복에 좋은 11월 꼬막 [제철따라]

박지혜 기자
2024-11-13 11:47:44
편집자 주= 계절에 어울리는 일을 하고 제철 음식을 먹고, 그렇게 온몸에 흠뻑 계절을 묻혀야 그 계절도 건강하게 날 수 있습니다. 제철 음식은 그 시기에 가장 적합한 온도와 습도에서 자라나 영양분이 풍부하고 맛도 좋아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식재료는 자연의 에너지를 듬뿍 담은 건강식품이기도 합니다. [제철따라]를 통해 제철 식재료와 그 효능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꼬막 (사진: 픽사베이)

11월 제철음식 중 대표적인 것은 꼬막이다. 겨울이 되면 나오기 시작하는 꼬막은 입맛을 돋우는 별미 중의 별미로 꼽히고 있다.

꼬막은 특히 빈혈 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꼬막에는 철분과 비타민 B12가 풍부해 혈액 생성과 적혈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철분이 부족할 경우 빈혈이 발생할 수 있는데, 꼬막은 이를 예방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꼬막에는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타우린은 신체의 에너지 대사를 돕고 피로를 해소하며, 체내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면역력도 약해지기 쉬운 시기인데, 꼬막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다. 단백질과 아연이 포함되어 있어 면역 기능을 증진시키며, 외부의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준다.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도 꼬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타우린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 하나의 중요한 효능은 간 기능 개선이다. 꼬막에 포함된 아미노산은 간 해독을 돕고 간 기능을 활성화시켜 독소 배출을 촉진한다. 이로 인해 간의 부담을 덜어주고,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꼬막 손질법은 숟가락을 꼬막껍질 연결 부위에 대고 시계 방향으로 힘을 쥐서 틀어주면 꼬막껍질이 벌어진다. 꼬막은 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삶아서 먹을 수 있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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