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f r e s h, 허애선

한효주 기자
2024-04-09 10:36:39
카멜 슬리브리스 톱과 차콜 셋업은 파리지앵교토트립 제품.


준피티드(JUNFITTED) 레이싱 팀 소속으로 8년 동안 꾸준히 열과 성을 다하며 활동 중인 레이싱 모델 허애선과 bnt가 만났다.

현재 레이싱 모델과 피팅 모델일을 병행하고 있다 전한 그는 그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입증하듯 매끄러운 포징과 남다른 소화력으로 시크, 엘레강스 무드부터 스포티 콘셉트까지 연신 A컷을 만들어내 현장 스태프들을 감탄케 했다.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베풀 줄도 안다’라는 말이 있듯 받은 사랑을 배로 나누는 기쁨을 아는 사람이라 느껴졌던 그. 차가운 이미지와 대비되는 산뜻한 미소, 따뜻한 성격의 소유자 레이싱 모델 허애선의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Q. 화보 촬영 소감

“사실 화보 촬영 전날 설레서 잠을 설쳤다. 현장 스태프 분들 다들 기분 좋게 맞아주시고 즐겁게 일하셔서 바이브가 상상 그 이상으로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배려해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웃으면서 촬영했다. 잊지 못할 인터뷰, 화보 마음속 깊이 저장했다(웃음)”

Q. 최근 근황

“현재 레이싱 모델과 피팅 모델 일을 병행하고 있다. 피팅 모델 일은 상품 의류를 시즌마다 촬영하고 있고 레이싱 모델로는 준피티드(JUNFITTED) 레이싱팀 소속되어 있다. 매년 1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튜닝카가 전시되는 2024 세마쇼에 출전하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고 2024 오네(O-NE) 챔피언십 레이싱 경기도 준비하느라 바쁜데 즐겁게 준비하고 있다”

Q. 자신의 성격과 매력을 반영한 ‘다섯 글자’ 자기 PR

“프레쉬(fresh)애선, 이미지는 산뜻하지 않지만 친해지면 내적으로 프레쉬함을 느낄 수 있을 것(웃음). 또 낙관론자에 정말 가까워서 비관론자들도 낙관적으로 만드는 해피바이러스라고 생각한다. 긍정이 긍정을 낳는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내가 웃으면 상대도 웃고 좀 더 좋은 바이브가 가득 차는 게 좋다(웃음)”

Q. 모델에 대한 꿈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언제부터

“5살 때부터 모델이 되고 싶어서 친척들 앞에서 립스틱 바르고 엄마 구두 신고 포즈 취하며 재롱 피우기도 했다. 아직도 명절에 친척들 모이면 그 이야기가 나오기도. 10대 때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으로 피팅 모델 관련 일을 하게 됐는데 하다 보니 관심이 많아져 회사 다니며 커리어를 쌓았다. 이 계기로 다양한 분야로 빠지게 돼 지금은 주되게 레이싱모델을 하고 있고 이 모든 과정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카메라 앞에 서서 빛을 내며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나에게 매일이 기적 같은 일이다”

드레스는 샵사이다 제품.

Q. 레이싱 모델, 시작은 어떻게 하게 됐나


“차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유니폼에 대한 환상도 있었는데 키가 작아서 도전하지 못했었다. 감사하게도 지인의 추천으로 시작하게 됐고 지금은 한 팀에 들어가 데뷔 후 8년 동안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 대표님 그리고 식구들한테 늘 감사하다”

Q. 레이싱 모델 일과 자신의 성격, 성향이 잘 맞나

“원래도 활발한 성격인데 경기장에 온 관객분들 응원과 함성, 셔터소리에 너무 즐겁고 신나서 더 외향적인 성격이 되는 것 같다. 또 타이어 소리나 엔진 배기음의 웅장한 소리가 심장을 뛰게 만든다. 즐겁게 일에 임하고 있는 나에게 레이싱 모델 일은 완전 천직이라 생각한다”

Q. 모델로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이 있다면

“피팅 모델로서 촬영했던 상품이 품절대란되고 재입고 상승일 때 모델로서 빛을 낸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뿌듯하다. 보통 레이싱 모델은 1년 계약을 하는데 한 팀에서 데뷔하고 8년 동안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음에 가장 뿌듯하고 순간순간이 감사하다. 레이싱 경기에서 소속된 팀 선수분들이 좋은 컨디션과 성적으로 포디움에 올라갔을 때 너무 짜릿하고 그 순간의 기쁨은 말로 표현하지 못한다”

아우터와 슈즈는 샵사이다, 이어링은 노미네이션 제품.

Q. 본인의 신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구릿빛 피부다. 원래 조금 피부가 어두운 편이기도 하고 일광욕도 좋아하는데 지금 톤이 건강미 넘치는 것 같고 좋게 생각해 태닝으로 유지하고 있다. 팬분들과 지인들도 잘 어울린다고 해주시고 피부가 내 상징이 된 것 같아 더 좋아지고 마음에 든다”

Q. 평소 자주 입는 패션 스타일은

“깔끔하고 심플한 클래식 스타일 좋아하고 꾸민 듯 안 꾸민 듯 편한 패션과 힙하게 입는 스타일 좋아한다. 패션 아이템에 맞춰 액세서리나 헤어, 메이크업까지 전체적으로 어우러지게 스타일링하는 편이다”

Q. 스타일링에서 고집하는 부분 있나

“때와 장소에 맞춰 입는 걸 중요시하고 구릿빛 피부라 컬러감 있거나 밝은 컬러로 스타일링한다. 그리고 너무 많은 컬러를 믹스매치하지 않고 세 가지 컬러 정도만 고집하며 톱과 바텀 전체적으로 과한 노출은 피한다. 톱 부분에 노출이 있다면 바텀은 없는 식으로 입는다. 아무래도 보이는 직업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스타일링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 같다”

Q. 평소 몸매 관리 어떻게 하는지, 자신만의 관리 비법

“과일, 빵, 달달한 디저트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나마 다행인 건 평소 식탐이 많이 없다.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려 하고 디톡스, 해독주스로 붓기를 제거한다. 콘텐츠를 보면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인터넷 주문으로 시켜 먹기도 하면서 몸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는 걸 좋아한다. 또 반신욕과 족욕으로 매일 하루를 정리하며 힐링하는 편이다. 걷는 것도 건강에 좋다길래 반려견 ‘호동’이랑 산책하고 몸매 유지를 위해 가볍게 헬스하고 있다”

Q. 롤모델이 있는지

“이 세상의 밝은 빛을 보게 해 주시고 그 누구보다 사랑을 아낌없이 헌신해 주신 부모님. 두 분이 아니었더라면 지금의 나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어딜 가든 대단하셨던 것 같다. 어떻게 우릴 키웠지 하는 생각에 항상 감사하다(웃음). 지구만 한 카네이션을 달아 드려도 부족한 것 같다. 영원히 사랑한다”

Q. MBTI & 본인이 바라본 자신은 어떤 사람인가

“ESFJ, 성격이 워낙 밝고 에너지가 강하다. 같이 있으면 편안함을 주는 사람인 것이 나의 달란트 같다. 큰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넘기고 참을성이 남다르다. 물 흘러가듯이 살아가자는 마인드로 좋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상대를 통제하려 하는 사람들과는 정말 안 맞기도 하고 안 좋아한다”

Q. 평소 취미

“다들 들으면 의외라 하시는데 레고 조립해서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걸 좋아한다. 요즘은 다양한 콘텐츠를 보면서 이것저것 많이 시도, 도전해 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꽃꽂이, 도자기 만들기도 배워봤다. 손으로 뭔가 만든 후 결과물이 보이는 취미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는 편이다”

Q. 이상형이 있다면

“크리스천 신앙심이 있는 사람, 말을 예쁘게 하며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 누구와 붙여놔도 성격이 잘 맞으며 재미있는 사람,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 좋다”

Q. 앞으로의 목표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출전 팀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팀원 케어, 카 포즈, 대응하지 못한 위험요소들에 조심스럽게 신경을 기울여 주어진 일들에 더욱 집중할 것이고 소속되어 있는 준피티드 팀에서 한 팀원, 모델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다양한 모델 일을 하는 만큼 상품에 포커스를 맞춰 가치 있고 돋보일 수 있게 노력해 각 분야에서 빛이 되고 싶다. 최종 목표는 선한 영향력 향기가 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한효주 기자 hhz@bntnews.co.kr

Credit

EDITOR
한효주
PHOTO
두윤종
STYLING
정민경, 최정원 (퍼스트비주얼)
HAIR
태이 (라메종뷰티)
MAKEUP
리지 (라메종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