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인터뷰] ‘척’ 하지 않는 유시은

임재호 기자
2024-02-26 11:52:00
후디는 ZERO PLANET 제품.


넷플릭스 ‘솔로지옥 3’에서 본인의 솔직한 감정 표현은 물론, 깍쟁이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소탈한 면모로 주목받은 유시은이 bnt와 만났다. 

이번 화보에서는 유시은의 수수한 느낌부터 공주님 같은 비주얼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화보 촬영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정말 ‘얼음 공주’ 같은 외모와는 다르게 귀엽고 푼수 같은 면모를 마음껏 보여주기도. 

지금부터 함께 ‘척’이라곤 없는 유시은의 매력에 빠져 천국도로 가보자. 

Q. 오늘 화보 촬영 소감 

“오늘 의상도 맘에 들고, 콘셉트도 귀여워서 색다르고 재밌게 했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웃음)” 

Q. 오늘 가장 맘에 들었던 콘셉트 

“마지막에 찍었던 발레코어 룩이 좋았다. 춤이 절로 나오더라(웃음)”

Q.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요즘 광고도 많이 찍고, 유튜브 채널도 오픈해서 친구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있다. 내가 차가워 보이고 도도해 보인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진짜 안 그렇다. 털털하고 옆집 언니 같은 성격인데 그걸 보여주려고 시작했다” 

Q. 장안의 화제였던 ‘솔로지옥 3’에 출연했다. 주변 반응이나 스스로 인기를 조금 체감하나 

“요즘 밖에 나가서 걸어 다니면 여성분들이 ‘시은 언니!’ 하면서 부른다. ‘내가 정말 화제의 프로그램에 나오긴 했구나’ 싶다(웃음). 민낯으로 다니는데도 알아봐 주셔서 조금 쑥스러울 때도 있다. 가족들은 아빠가 완전 신났다. 원래 자랑도 많이 하고 딸 바보인데 집에 오자마자 날 보면서 그윽한 미소를 짓는다(웃음). 엄마는 묵묵히 옆에서 서포트해준다. 내가 붕붕 뜨는 성격은 아니라서 그냥 똑같다.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여동생은 나랑 닮아서 나로 착각을 많이 한다고 말해준다. 남동생도 엄청 좋아한다” 

Q. ‘솔로지옥 3’을 촬영하며 재밌었던 에피소드 

“지옥도가 되게 상태가 안 좋다. 잘 때 뭔가 기어 다니는 거 같아서 눈을 떴는데 바퀴벌레가 있더라(웃음). 엄마가 ‘촬영장 가서 벌레 보고 소리 지르지 말아라. 그렇게 호들갑 떠는 것만큼 보기 싫은 게 없다’고 하셨다. 일단 소리 지르고 싶은 걸 참고, 혜선이를 깨웠다. 깨우기 전에 고민이 많았다. 근데 내가 도저히 잡지를 못 하겠더라. 깨우니까 흔쾌히 바퀴벌레를 잡아줬다”

카디건은 필로트, 톱은 샵사이다, 스커트는 러브이즈트루, 슈즈는 레페토, 이어링은 앵브록스, 네크리스는 NONENON 제품.

Q. 실제 방송을 보며 시청자 입장으로서는 어땠는지 

“나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게 봤다. 약간 자극적으로 나오다 보니 자극적인 장면이 나올 때마다 ‘내가 저랬나?’ 싶으면서 기억이 안 났다. 촬영 이후 공개까지 텀이 좀 있다. 나도 긴장하면서 매주를 보냈다(웃음)” 

Q. 최근 유튜브 채널 ‘유시은’을 오픈했다. 어떤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나 

“내 본연의 성격과 재밌는 면을 보여주고 싶다. 그리고 액티비티한 것도 보여드리고 싶다. 어릴 때 태권도도 했어서 그런 것도 하면 좋을 것 같다. 팬분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 쓰고 싶다. 진짜 유시은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작년에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해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원래 재미있는 성격인가 

“주변에서 내 성격이 웃기단 말을 정말 많이 해준다. 첫인상과 너무 달라 신기하다고 한다. 처음엔 조금 낯을 가리지만, 편해지면 바로 재밌는 텐션이 나온다” 

Q. 외적으로 유니크한 느낌이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외모의 강점 

“눈과 입술인 것 같다. 눈이 초롱초롱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나도 다른 사람들의 눈빛을 많이 보는 편이다. 나도 건강한 루틴을 지키지 못하거나, 밤낮이 바뀌면 눈빛이 탁해진다. 근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살고 싶어 컨디션 관리에 힘쓴다. 아 그리고 피부도 자신 있다(웃음)”

Q. 배우가 꿈이라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는 중인지 

“연기 수업을 열심히 받고 있다. 내가 항공운항과에 들어가기 전에 원래 고등학생 때 입시 준비를 연기로 했었다. 예전부터 연기자를 꿈꿨다. 내 특기가 노랜데 가수도 하고 싶고, 연기도 하고 싶고, 모델도 하고 싶어 꿈이 많았다. 이것저것 준비하는 중에 뭘 좋아하는지 고민하다가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게 된 거다” 

Q. 생각보다 굉장히 예능감이 좋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나 

“MBC ‘라디오스타’다. 김구라 씨와 티키타카를 한 번 뽐내고 싶다(웃음). 나의 천적이지 않을까 싶다” 

Q.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행보가 있나 

“우선 다방면에서 방송인으로서 좋은 모습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펼치고 싶단 생각이 크다.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최근 재밌게 본 드라마나 OTT 시리즈, 영화가 있다면 추천해 줄 수 있는지 

“아무래도 ‘솔로지옥 3’이다. 재밌다. 이관희 씨의 재밌는 모습 많이 봐달라(웃음)” 

Q. 취미 생활 

“취미는 독서다. 마음이 편해진다. 그리고 꽃꽂이도 좋아한다. 또 마사지랑 반신욕도 좋아한다. 마사지도 취미인 거 같다(웃음)”

Q. MBTI가 ESFJ라고. 맞다고 생각하나 

“내가 모든 비율이 거의 반반이다. 그래서 극단적으로 치우친 부분이 없어서 여기저기에 다 융화될 수 있는 거 같다. 그래서 낯도 가리고, 외향적인 부분도 있고 그런 거 같다” 


Q. 쉴 때 하는 것이 있다면 

“자기계발 하는 것 좋아하고, 건강 부분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한다. 그리고 촬영장도 많이 가니까 가져갈 것들을 챙긴다. 그리고 광고 촬영이 많은데, 광고주가 날 믿고 맡겨주는 거니까 광고주 브랜드에 대해 공부도 한다” 

Q. 롤모델이 있다면 

“난 요즘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다. 그래서 한 분을 꼽을 수 없지만, 다양한 분들의 멋진 태도를 배우고 싶다” 

Q.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한 마디 

“인스타그램으로 DM이 많이 온다. 읽을 수 있는 건 다 읽으려고 한다. 답장할 수 있을 땐 답장도 한다. 정말 길게 보내주시는 분들도 있어 정말 감사하다(웃음). 나도 사랑한다”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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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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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최정원 (퍼스트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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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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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솔 (정샘물인스피레이션 이스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