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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CT 위시, 앞으로 더 반짝일 나날들을 기대해

임재호 기자
2024-04-04 10:00:02
사진: NCT 위시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NCT의 마지막 유닛이자 SM타운의 막내, NCT 위시(WISH)가 한국 데뷔 한 달을 맞았다. NCT 위시의 데뷔 한 달 기념 소감을 들어볼 수 있는 미디어 행사 ‘Wishfull DAY’에서 귀여운 NCT 위시 멤버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기존 NCT의 느낌과는 조금 다르게 청량한 음악색을 뽐낸 NCT 위시는 막내답게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프리 데뷔 때 일본에서 투어를 했을 때와 한국 정식 데뷔 이후 팬들과 대면했을 때의 느낌을 솔직하게 터놓은 것은 물론, 앞으로 NCT 위시의 일원으로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까지 열심히 답했다.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하며 팬들과도 소통하고, ‘네오’한 음악색을 계속 뽐내고 싶다는 NCT 위시 멤버들의 귀여운 인터뷰를 지금부터 만나보자.

# 재희-사쿠야-료 인터뷰

Q. 데뷔 한지 한 달이 지났다. 활동 어땠나 

재희: 음악 방송에서 팬분들 만나서 너무 기뻤고, 미니 팬미팅을 통해 사탕도 나눠드리고 직접 소통할 수 있어 좋았다. 일본 음악 방송에서는 직접 팬들을 대면하는 시스템이 아니었다. 그리고 대면 팬사인회, 영상통화 팬사인회도 많이 했었다. 직접 대화할 수 있어서 좋았다. 

Q. 빠르게 음악 방송 1위를 했는데 소감은 

재희: 우리가 잘했다기보다는 팬분들 덕분이라 생각하고, 다음에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 

사쿠야: 한국에서 한 달 활동했는데, 처음으로 해보는 게 너무 많아서 신기했고 많이 긴장되기도 했는데 재미있었다. 특히 팬분들 앞에서 무대 하는 게 힘을 얻게 되고 좋았다. 

료: 여태까지 봐왔던 음악 방송을 실제로 해보니까 재밌었고 팬분들이랑 소통하는 자리가 자주 있어서 너무 재밌었다. 힘을 얻었다. 다음 활동할 때는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Q. 긴장되거나 떨릴 땐 없었나 

재희: 무대 올라가기 직전엔 항상 떨리는 부분이 있는데, 무대에 오를 때 응원봉을 보면 힘이 나고, 우리가 무대 시작하면 그 응원소리가 인이어를 뚫고 들어온다. 그래서 너무 힘이 된 것 같다.

Q. 이룬 성과들이 대단한데 인지하고 있나 

료: 인지하고 있고, 그만큼 부담감도 있다. 1위에 걸맞은 그룹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진: NCT 위시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Q. 도쿄돔에서 SMTOWN 콘서트를 했는데. 꿈의 무대지 않나. 여기서 무대해 본 소감은 

사쿠야: 인생에서 가장 긴장 됐다. 무대 하면서 기분이 되게 좋았고, 끝나고도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다음엔 우리만의 공연을 도쿄돔에서 하고 싶다. 

료: 어렸을 때부터 SM 아티스트 선배님들을 좋아했는데, 그때부터 도쿄돔에 서고 싶었는데 내가 서게 돼 너무 신기했고 의미 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Q. 료와 사쿠야는 NCT 콘서트에서 캐스팅이 되어 NCT가 됐다. 소감이 어떤가 

료: NCT의 명성에 걸맞은 가수가 되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었고, 이미 선배님들이 이미 활동을 오래 했으니까 부담감도 많이 있었다.

Q. 내가 정말 ‘성덕’이 되었구나라고 생각하거나 느낀 점은 

재희: 롤모델이 규현 선배님과 재현 선배님이다. 슈퍼주니어 규현 선배님은 우리랑 같이 SM타운 때 컬래버 무대를 했었다. 처음 뵌 건 아니지만 그렇게 가까이서 뵌 건 정말 처음이었다. 떨렸다. 재현 선배님과는 아직 말을 많이 못 해봤다(웃음). 

료: 난 NCT 도영 선배님을 좋아했다. 프리 데뷔 때부터 잘 챙겨주시고, 밥도 사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사쿠야: NCT 태용 선배님이 내 롤모델이다. SM타운 콘서트 끝나고 수고했다고 얘기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Q. 료의 캐스팅 비화 

료: NCT 127 ‘THE ORIGIN’ 콘서트에 가서 굿즈를 사려고 줄 서 있었는데 어떤 분이 자꾸 쳐다보시더라. 그래서 무서웠는데 다가오셔서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시더라. 그때 SM 관계자라고 하셔서 사기인 줄 알고 안 믿었는데 명함을 주셔서 그걸 보고 믿게 됐다. 그리고 3개월 후에 오디션을 볼 거니까 보러 오라고 해서 ‘이런 기회는 놓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오디션 봤다 

Q. 본인이 NCT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이유 

료: 계속 생각하고 있는데, 그건 아직 잘 모르겠다. 

Q. 그럼 서로 말해본다면 

료: 재희는 강한 고음과 보컬이 SM의 전통적인 느낌과 잘 맞는 거 같다. 소중한 인재다. 그래서 뽑혔다고 생각한다. 사쿠야는 무대 할 때 자신감과 표정이 좋다.사쿠야: 재희는 화음도 잘 하고 보컬이 좋다. 그리고 료와 목소리 합이 좋아서 서로 화음을 맞추는 파트가 많다.

Q. 기존의 SM 그룹과 NCT 위시가 다른 부분 

재희: 우리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며 성장하고 싶다. 

료: 개인적으로 NCT 위시는 청량하면서도 귀엽고, 멋진 장면이 있다. 한 데 섞인 느낌이다. 

Q. 요즘 청량과 이지리스닝을 콘셉트로 한 보이그룹이 많은데 NCT 위시만의 차별화된 점 

재희: 우리는 청량함 속에서 네오함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사진: NCT 위시 리쿠-시온-유우시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Q. NCT만의 네오함을 위시가 어떤 컬러로 보여주고 싶은지 

재희: 확실히 아직 애기들이라 그런지 형들의 네오함을 따라잡을 순 없지만 연습을 하면서 곡들의 느낌을 더 살리는 연습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필요한 것들과 포인트들, 매력을 더 쌓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옅은 네오함’과 ‘청량함’이다. 

Q. ‘네오’는 무엇인가 

재희: NCT 선배님들의 노래를 들으면 뇌리에 꽂히는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이 네오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으로 ‘일곱 번째 감각’ 같은 노래를 들으면 느껴지는 느낌이다. NCT 선배님들만의 네오함을 정확하게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Q. 그럼 가장 네오한 선배 멤버가 있나 

료: 다 네오 하신 거 같다(웃음). 

Q. 도쿄돔 콘서트도 서고, 결성 후 한국 데뷔 전 활동 기간이 꽤 있었다. 스스로 성장했다고 체감한 부분이 있나 

료: 요즘엔 노래를 할 때 보여주고 싶은 파트나 킬링 파트 같은 부분을 최대한 살리고, 내 매력을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그리고 관찰하는 능력이 좀 늘었다. 

사쿠야: 한국에서 활동한 지 한 달 지났는데 음악 방송하면서 데뷔곡 ‘WISH’는 활동하면서 계속 실력이 는 거 같다. 프리 데뷔 때 일본에서 투어를 했는데 그때 실력을 빠르게 쌓을 수 있던 것 같다.

재희: 실력적인 부분도 물론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프리 데뷔 투어를 통해 팬들과 어떻게 소통하고 한국 활동과 좀 다르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런 부분을 많이 배워나갔다. 점점 프리 데뷔 투어를 하며 팬분들과의 접촉이 늘고 만날 기회가 많아졌는데 확실히 한국 활동을 하면서 즐겁게 소통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 시온-리쿠-유우시 인터뷰 

Q. 한국 데뷔 한 달이 됐다. 소감 

시온: 일단 연습생을 오래 한 만큼 잘 보여줘야겠다는 마음도 컸고, 전부터 봐왔던 음악 방송 활동을 시작해서 신기한 부분도 많았다. 설레는 감정도 컸다. 확실히 팬분들 앞에서 무대를 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행복해서 다음 컴백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리쿠: 너무 시간이 빨리 지난 거 같다. 팬분들이나 만날 자리가 많아서 너무 행복했다. 

유우시: 한국 활동이 처음이다 보니 서툴고 어색한 게 많았는데, 갈수록 멤버들과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오는 거 같다. 

Q. 어떻게 감이 왔나 

유우시: 음악 방송은 카메라가 많아서 어디에 시선을 둬야 할지 몰랐다. 1주 차 보다 2주 차가 더 편했고, 갈수록 잘할 수 있었다. 

Q. 서로 주고받은 이야기나 피드백도 있나 

시온: 사실 나와 유우시 말고는 서로 만나게 된 시간이 길지 않다. 일본 프리 데뷔 투어를 9개 도시에서 20번 넘게 하면서 그때부터 호흡이 하나로 합쳐지기 시작했고, 이번 한국 활동하면서 ‘WISH’ 뮤비를 찍고 준비하면서도 서로 힘들 때 으쌰 으쌰도 많이 하고, 춤도 같이 많이 췄다. 이야기도 많이 했다. 그러다 보니 호흡이 점점 잘 맞아지고 있다.

사진: NCT 위시 료-사쿠야-재희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Q. 한국 활동을 해보니 어떤가 

시온: 처음으로 한국 팬분들 앞에서 응원 소리도 들으면서 무대를 했는데, 확실히 에너지 엄청 많이 받았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에 무대가 정말 재밌다는 생각을 또다시 하게 되었다. 

유우시: 응원법이 있는데 그걸 들었을 때 힘을 많이 얻었다. 

리쿠: 팬사인회 때 팬분들이 우리를 보고 힘난다고 말씀해 주셔서 그게 너무 좋았다. 

Q. 리쿠는 사촌 누나가 모닝구무스메의 다카하시 아이다. 누나가 도와준 게 있나 

리쿠: 프리데뷔 때도 와주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열심히 홍보도 해줬다. 어렸을 때부터 사촌누나 공연 직접 많이 봤었는데, 그땐 사촌 누나가 했던 제스처 같은 것들이 기억에 남는다. 

Q. 한국-일본 양국 팬들의 응원이 다른 부분 

시온: 우리가 아직 단독 콘서트를 못 해봤고, 일본에서만 프리 데뷔 투어만 해봤는데 양국 모두 응원을 열심히 해주신다. 

Q. 일본 멤버들이 한국에서 꼭 데뷔하고 싶었던 이유 

리쿠: 어렸을 때부터 케이팝을 정말 많이 들었고, 가족들이랑 케이팝에 대한 영상이나 공연을 많이 봤다. 그래서 꿈이었던 것 같다. 

유우시: SM 아티스트 분들을 원래 좋아했다. 엑소 선배님처럼 되고 싶었다. 

Q. 보아가 자식처럼 아끼는 느낌이다. 특별히 고마웠던 순간이 있나 

시온: 도쿄 데뷔 무대 하기 전에도 그렇고, 이번 활동 시작할 때도 처음에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준비한 걸 모두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늘 있다. 그런 아쉬운 순간이 있을 때 보아 이사님이 ‘너네 잘하고 있으니까 재밌게 해’라고 늘 말씀해 주셔서 그 말씀 이후로 자신감과 확신을 갖고 무대를 재밌게 하고 있다.

리쿠: 뮤직비디오 찍을 때도 자신감 있고 재밌게 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Q. 라이즈와 데뷔 시기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라이즈는 ‘이모셔널 팝’이라는 장르를 특정했는데 NCT 위시는 무엇인가 

시온: 우린 NCT이기 때문에 네오한 느낌이다. 그래도 기존 NCT 형들의 음악보다 좀 더 이지리스닝한 느낌을 가져가고 싶다. 

Q. NCT의 네오함이란 무엇인가 

시온: 내가 생각하는 것에 있어서는 형들이 데뷔했을 당시 활동을 다 봤다. 그때 당시에 신선함을 많이 느꼈다. 그런 힙합적인 장르를 계속해나가면서 그런 사운드가 익숙해져서 형들이 하는 음악이 나올 때마다 ‘네오 하다’라고 느끼는 것 같다. 

유우시: 음악적으로는 세련된 음악을 계속해서 해나가는 것 같다. 

Q. 한 달 동안 이룬 게 많다. 더 이루고 싶은 게 있나 

시온: 우리가 사실 활동 끝나고 다 같이 이야기를 한 게 있다. 목표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우리끼리 같이 당일치기라도 좋으니 여행을 가고 싶다는 위시리스트가 하나 있다. 그리고 올해 신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을 하자고 생각했다. 큰 목표는 NCT NATION 때 스타디움도 서고, SM타운 때 도쿄돔에서 선 것처럼 단독 콘서트를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해보고 싶다고 목표를 정해봤다.

사진: NCT 위시 (제공: SM 엔터테인먼트)

Q. NCT 위시가 가진 SM DNA가 있다면

시온: 우리가 직접 말하기가 쑥스럽고 어렵다(웃음). 팬분들이 판단해주시지 않을까 싶다(웃음).

반짝반짝 빛나는 NCT 위시 멤버들. 이제 한 달이 지났을 뿐이다. 앞으로 더욱 빛날 그들의 행보에 귀추를 주목해보자.

글 임재호 기자 mirage0613@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