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안세하가 뮤지컬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이에 따라 19일과 24일 공연은 안세하를 대신해 정문성이, 27일 공연은 정상훈이 무대에 오른다. 다만, 13일은 그대로 안세하가 등장할 예정이다. 10월 공연 출연 여부 또한 미정이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시구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짱이었다”며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폭 폭로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서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세하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런 일로 본인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거짓으로 작성된 폭로글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했다. 선처 없어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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