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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의혹’ 안세하, 결국 뮤지컬도 하차…”관객 만나는 것 무리”

정혜진 기자
2024-09-13 14:20:49
안세하 (출처: 후너스엔터테인먼트)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안세하가 뮤지컬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의 제작사 쇼노트는 12일 “다이스퀴스 역으로 출연 중인 안세하의 최근 이슈와 관련해,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관련 내용이 정리될 때까지는 배우가 작품을 통해 관객을 만나는 것이 무리가 있다고 판단된다. 쇼노트와 소속사는 상호 협의를 통해 안세하의 잔여 공연 캐스팅 일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일과 24일 공연은 안세하를 대신해 정문성이, 27일 공연은 정상훈이 무대에 오른다. 다만, 13일은 그대로 안세하가 등장할 예정이다. 10월 공연 출연 여부 또한 미정이다.

앞서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시구 소식이 알려진 뒤 그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한 A씨가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불거졌다.

A씨는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일진짱이었다”며 “3학년 때 안세하가 여러 일진을 데리고 저를 찾아와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했고, 일진 무리 중 한 명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며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폭 폭로글을 작성한 이유에 대해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면서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소식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안세하는 15일 예정돼 있던 시구 행사를 취소한 상황. 프로야구 NC다이노스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관련 이슈가 정리되기 전에는 행사 진행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에 구단과 안세하 측이 모두 동의했다”고 전했다.

안세하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안세하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런 일로 본인이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 거짓으로 작성된 폭로글에 대해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도 고소했다. 선처 없어 강경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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